슈퍼스타 케이 시즌 3가 그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긴장감을 더하는 라이벌 미션이 선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였던 것은 첫방송이래 지속적인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신지수양과, 상대적으로 다소 조용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투개월의 라이벌 무대였습니다.
슈스케 시청자들 역시 독특한 음색으로 서로 닮은 꼴인 신지수 vs 김예림의 무대를 많이 기다려왔던것 같습니다.
슈스케 시청자들 역시 독특한 음색으로 서로 닮은 꼴인 신지수 vs 김예림의 무대를 많이 기다려왔던것 같습니다.
신지수는 이번에도 자기주장 강한 모습으로 삐그덕 거렸습니다. 앞서 포스팅에서도 신지수양의 얄미운 독단 독선에 대한 우려의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2011/09/10 - [이슈에 대한 단상] - 신지수 슈스케(슈퍼스타케이)3의 최고 밉상캐릭터로 자리잡나?
사실 이런 독단적인 모습의 기저에는 지나친 자신감이 그 저변에 깔려있는듯 합니다.
1. 목표는 top1이라고 망설임 없이 내뱉고
2. 3차 예선에서 쓰고 왔던 소화하기 힘들었던 사냥꾼 모자
3. 미션 내내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는 모습..
좋게 말하면 자존감이 강하고 리더쉽이 있다고 보여질수도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자존감이 너무 강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가 날이 서, 쉽게 다른사람의 마음에 상채기를 내는 스타일인것이죠.
제가 제목을 요상하게 달아놨습니다. 최대의 위기이면서 찾아온 기회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회 마지막 장면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두 라이벌은 한 음악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게다가 신지수는 심사위원들을 의아하게 만들 음이탈을 만들어냈고. 투개월의 도대윤도 가사를 까먹는 실수를 범합니다.
더한 위기에서도 주도적으로 완성된 하모니를 만든 신지수가 좀 더 나은 분위기로 완성시킬수 있었던 무대에서 다소 의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일까요?
두 팀은 동방신기의 The way you are를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신지수는 주도적으로 편곡과 파트를 진행시켜 나갑니다. 조용한 투개월이 '이렇게까지 혼자서 진행해 나갈지 몰랐다'고 말할정도로요. 편곡이 진행되고 화음을 맞춰나가면서 생각보다 매끈한 화음이 나오질 못하고 삐걱 거리게 되죠. 그러다 보컬 트레이너가 오고, '화음에 문제가 있다'. 즉 편곡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신지수는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부분이 있는데. 바로 신지수가 이미 김예림양에게 라이벌 의식을 넘어선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는 겁니다. 블로그 글까지 일일이 찾아보면서, 투개월이랑 일찌감치 라이벌 조편성을 예견했다던 그녀에게서 단순한 흥미 차원을 넘어선, 어떤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다가 보컬트레이너에게 편곡까지 지적을 당한 신지수는 크게 당황한듯 보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무대위에서 결정적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아마 편곡 하는데 있어서 신지수가 무리한 키를 잡았을리는 없었을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신지수는 그 무대 자체에서 위축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함께 노래하던 김예림양의 표정은 의외였습니다. 조용하고 나긋하기만 하던 그녀의 표정에서 노래하는 내내 독기까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신지수는 김예림양을 똑바로 쳐다보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음이탈까지 나오게 된 것이지요.
사실 눈에 크게 보이지 않았던 이들 둘의 기싸움에 희생양이 된 이는 안타깝게도 도대윤군이었습니다. 편곡의 방향이 쉽게 잡히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기타반주를 하면서 곡을 리드해야 하는 그에게 있어서는 이들 둘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만으로도 주눅이 들법 한데, 불협화음으로 편곡 자체도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가 노래를 시작하면서, 그 음색을 들으면서 , 역시 보이는 것 이상의 실력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지만, 결국 가사를 까먹으면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말지요.
신지수양은 느껴지기에 살아오면서 늘 자신감이 충만한 삶을 산것 같습니다. 종교적인 영향도 있을것 같긴 하지만, 그녀가 그녀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자신감은 단순히 종교적 영향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이번 미션은 사실 충격으로 다가왔을것 같습니다. 자신과 스타일이 정말 비슷한 김예림양을 만났고, 자타가 인정하는 라이벌인 그녀에게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긴장하게 된것 같습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제서야 신지수양에게 조금은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그녀에게 있어 이번 위기가 그녀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고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쉽지않고, 겸손하거나 배려하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존감이라는 것은 필수적이긴 하지만, 그것이 지나칠경우 어울려 살아가는데에는 장애가 될수도 있습니다. 신지수양에게 있어서 지나친 자존감이 조금은 정상 궤도를 찾아가면서, 그녀가 사람들과 좀더 화합할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능적 면에서 가장 비교가 많이 된것은 신지수 김예림 양이겠지만, 리더쉽 면에서 가장 비교가 많이 되었던 것은 신지수양과 크리스티나양이었습니다. 둘다 비슷한 에너지 넘치지만 한명은 조직을 네가티브로 몰아넣는 에너지이며, 한 명은 포지티브하게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는 에너지 였습니다.
여자친구랑 함께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박장현군이 만약에 크리스티나 조에 있었다면 과연 이렇게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탈락하고 말았을까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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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앞서, 신지수의 미션 과정에서 표정이 다소 일그러지고 크리스티나의 그것에서는 자연스럽게 미소지어지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일것입니다.
이번주 미션에서는 울랄라세션의 비중이 컸는데요.. 울랄라세션은 콜라브레이션 미션부터 이번 라이벌 미션까지 늘 상대팀에게 양보하는 선택을 합니다. 그렇게 선택할수 있는 데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성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지만, 오늘 그 이유가 조금은 더 밝혀진듯 합니다.
울랄라세션 리더인 임윤택의 암투병이었습니다. 암투병중이면서도 동생들을 챙기기 위해서 늘 밝아야 하는 그의 마인드는 극단적인 상황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나를 넘어선 상대방을 먼저 존중하는 배려감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왔던 것 같습니다. ..
임윤택이 큰 병을 가지고 있어서만은 아닐겁니다. 어려움을 이렇게까지 의연하게 승화시키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삶에서 어려운 위기들을 겪으면서 성장해온 탄탄한 심성들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신지수양이 방송 모니터링을 하면서, 각종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서, 과연 나와 크리스티나 나와 울랄라세션 임윤택의 차이는 무엇일지에 대해서 좀더 느끼고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제일이라고 느꼈을때는 변화할 필요성을 가지지 못했겠지만, 조금 숙이고 조금 꺾이게 되면,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게 되고, 내가 어떤식으로 변화해야 할지에 대한 모델들을 찾아 나갈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신지수의 위기는 그녀 삶 전체를 보자면 분명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런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랑 함께 보면서 우스갯 소리로
신지수는 탈락할것 같다. 근데 투개월에게는 기회를 줄것 같다.
근데 그 기회라는것이 슈스케 스타일로 김예림에게 선택의 기회를 줄것 같다.
혼자 합격하라면 받아들이겠느냐
근데 그 기회라는것이 슈스케 스타일로 김예림에게 선택의 기회를 줄것 같다.
혼자 합격하라면 받아들이겠느냐
그런 기회를 줄것 같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요..헤헤 사족입니다.
어쨌든 하나 확실한건 시청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음악을 앞으로 조금이라도 더 들을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은 있습니다.^^
어쨌든 하나 확실한건 시청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음악을 앞으로 조금이라도 더 들을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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