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천하지만, 한분이라도 더 읽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가 다시 옮겨 봅니다.
곽노현 교수에 대해서 당연히 지지를 보내고 응원하고 있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일단은 그 팩트에 대해서 궁금했을것 같습니다.
주위에 곽노현도 똑같다라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하고, 많은 말들로 그럴리 없다라고 해보아도..
사실 이런 증언(?) 하나가 절실했었습니다.
무터킨더님의 독일이야기에 소개된 이 내용은 .
곽노현 교육감과 박교수사이에서 돈을 전달했다고 알려진 강경선 교수의 아들이
트위터에 직접 밝힌 글입니다.
한분이라도 직접 읽어보시고,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곽노현 사건.
아 직까지도 곽 교육감의 2억 전달에 관한 정확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사건 전말에 관하여 (돈 전달자) 강 교수의 입장에서, '제가 아는 한' 상세히 적고자 합니다. 곽 교육감 사건을 강 교수의 입장에서 적는 이유는, 그렇게 보면 곽 교육감의 2억원이 '댓가'가 아닌 '선의'라는 것이 이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강 교수는 작년 교육감 선거의 시작 부터 끝 까지 선거 캠프에 속하지 않았던, 즉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신문에 보도되어 알려진대로, 곽 교육감과 친분이 있는 사람으로써 지지를 표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선거에 개입을 한 적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곽 교육감은 작년 6월, 당선되었습니다.몇 개월이 지난 후, 곽 교육감이 강 교수를 찾아와 박 교수가 자꾸 찾아 와 금전을 '당당히' 요구하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아봐달라는 식의 부탁을 합니다. 그래서 강 교수는 박 교수를 만나봅니다. 그 때 박 교수는 선거 당시 박 교수측 선거 책임자 양 모씨와 곽 교육감 측의 회계 담당자 이 모씨(양 모씨와 이 모씨는 동서관계)간에 약속이 있었다는 듯한 말을 듣게 됩니다. 강 교수는 이 모씨가 그랬을리가 없다고 대답하고, 그럴리 없으니 절대로 그런 식으로 돈을 요구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 쨌든 강 교수는 다시 이 모씨에게 찾아가 박 교수가 말한 것이 무슨 얘기냐고 물었고, 이 모씨는 별 거 아닌 (큰 의미 없는) 얘기를 나누었던 일이 있었다고 대답합니다. 양 쪽의 엇갈리는 대답을 들은 강 교수는 관련 된 모든 사람이 모여보자고 제안 합니다. 그렇게 해서 곽 교육감 측에선 강 교수와 이 모씨, 그리고 박 교수 측에선 박 교수와 양 모씨, 그리고 한 사람을 더 데리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 런데 그 자리에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아직 '그 날'에 관한 얘기가 나오기도 전에) 양 모씨가 자리를 떠나버렸고, 그 후 박 교수의 태도가 많이 변하였으며, 금전적인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양 모씨가 떠났던 이유는, 이 모씨와 그날 나누었던 '별 거 아닌'얘기를 박 교수에게 '합의'인 양 얘기했던 것이 드러나게 될 것 같아서 자리를 떠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곽 교수 측 입장으로 생각해 보려는 저의 견해가 들어간 것일 수 있지만, 현재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양 모씨의 처신 때문에, 추측 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 날 이후, 적어도 강 교수가 느끼기에는, 박 교수의 태도는 사뭇 달라졌고(받을 것을 받아야 하는데 왜 자신에게는 아무 것도 해주지 않냐는, 신뢰가 깨진 태도에서, 서로간의 신뢰가 다시 회복 된 상태), 그래서 곽 교육감과 강 교수 그리고 박 교수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것이 중요한데, 이유는, 실제로 그 전까지 박 교수는 곽 교육감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언성을 높이며 대화를 한 적도 몇 번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모두의 관계는 회복이 되었고 그것에서 강 교수는 자신이 자신의 맡은 바를 완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맡은 바란, 같은 교육적 의지를 가진 곽 교수와 박 교수간의 트러블을 해결하고 (곽 교육감은 교육감 일에만 신경을 쓸 수 있게, 박 교수는 박 교수의 상실감을 해결 할 수 있게) 관계의 회복을 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 둔 어느날, 세 사람을 포함한 몇 몇이 모인 자리에서 강 교수는, 좋은 날인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곽 교육감이, 사정이 힘든 박 교수(수 많은 빚으로 인해, 자살을 떠올리고 이혼을 생각할 정도의 - 이 두가지 사안은 분명히 박 교수가 얘기를 한 것입니다)를 도와주기로 약속하자는 얘기를 꺼내게 됩니다. 그리고 당장 곽 교육감이 지원 해 줄 수 있는, 그리고 박 교수가 급하게 필요한 돈의 접점인, 2억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왜 2억을 곽 교육감이 아닌 강 교수가 주고, 박 교수가 아닌 박 교수의 동생이 받는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곽 교육감은 자기가 주면 사람들의 말이 많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말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도 그렇게 떳떳하면 밝히고 주지 그랬냐?". 맞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 교수도 엄연히 한 대학교의 교수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자신의 힘든 처지, 그리고 누구에게 2억을 거저 받는 상황이 드러나면 좋아했을까요?
그 것이 일차적으로 강 교수가 돈을 전달하게 한 이유입니다. 하나 더, 그럼 왜 박 교수 동생이 받았냐. 그건 사실 받는 측의 입장이기 때문에 곽 교육감 측에서 정확히 얘기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확실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강 교수가 돈을 전달했던 그 시점에, 박 교수는 약 한 달간 미국에 있었다고 합니다.
박 교수가 미국에서 한국까지 돈을 받으러 올 수는 없었지 않겠습니까?어차피 이면합의, 2억을 준 사실관계, 등은 전부 사실로 밝혀져 있는 이 상황에서, 그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돈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무턱대고 잘못했다고 말하기 전에, 실제로 돈을 왜 주었는지 그 관계부터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리 선의의 지원이었다고 말 해봤자, 박 교수가 아예 모르는 남이었어도 2억을 주었겠느냐 결국 당선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돈을 준 것이다라고 말은 하실 수 있지만, 적어도 사전합의에 의한 대가는 절대 아니었다는 것을 믿어주셔야 합니다.
물론 다 해명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번 더 적어봅니다. 곽 교육감은 이 전에도 금전적으로 많은 지원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자진 제보'가 이어지는 것이 증명합니다. 또한 박 교수가 자살하려 한 적이 없다는 것은 기자의 교묘한 편집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2억, 그냥 곽 교육감이 주변에서 마련한 돈입니다.
이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마지막으로 몇 마디만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진실'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의도가 반영 된 기사 혹은 뉴스만 보지 말고, 정말 '진실'이 공개되고 그것에 따른 판단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만약 이 사건이 저와 가까이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면 기사나 뉴스만 믿었겠지요. 그래서 억측을 내뱉은 사람들을 욕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이라도 이 사건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봐주셨으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는 겁니다.
곽 교수와 강 교수 역시 '진실'만 드러난다면, 그리고 그것에 의한 판단을 받는다면, 벌을 받아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돈 35억 건지기 위해 사퇴하는 게 좋지 않겠냐?' 혹은 '그냥 모르쇠로 일관해라. 어차피 몇 백억 횡령한 사람들도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무죄 받는 경우 허다하다' 는 등의 변호사 혹은 주변인들의 끊임 없는 권유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먼저 밝힌 것입니다.
'독특한' 그들에게 '일반 보편적인' 생각을 적용 하시지 마시고 '독특한' 생각을 적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