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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 대한 단상

신지수 슈스케(슈퍼스타케이)3의 최고 밉상캐릭터로 자리잡나?

슈퍼스타 케이(슈스케)를 제대로 보기시작한건 이번 시즌 3가 처음입니다. 그간 시즌은 간간히 이슈가 되었던 내용들만 알고 있지요.. 기억에 시즌 2에서 어느 한 캐릭터가, 팀을 분열시키고,  거짓 눈물로 대중들에게 지탄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슈스케(슈퍼스타케이)는 역시 난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중에서  군계일학 이라 할수 있습니다. 다소 비인간적으로까지 비춰줄수 있지만, 군더더기 없고, 시청자들의 감정을 잘 가지고 노는 편집실력은 탁월합니다.

어떻게 봐야할까요?.. 콜러브레이션 미션에서  스스로 리더가 된 신지수의 이기적인 독단이 너무나 불편해 보였습니다. 사실 슈스케라는 프로그램의 속성이 서바이벌이다보니. 당연한것 아니겠는냐 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제 눈에는 어떻게든 혼자 성공하기 위해서, 다른 출연자들을
자기 각본에 끼워맞추는 모양새로 보일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편집의 희생양은 분명 아닌듯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손예림양이 멋지게 랩을 소화해내기도 했지만, 처음 10명의 편성때, 아무도 랩하는것을 원하지 않을때, 손예림양에게 랩을 강요하던 모습도, 리더이고, 여성그룹의 노래라고 해서, 여성위주의 편곡을 주도하고, 처음에는 자기는 원하는 파트는 없고, 남은 파트 알아서 소화하겠다라는 말과 달리 결국 자기가 가장 돋보이는 파트를 하고 싶다고 했을때, 어이없어 하는 멤버들의 눈빛이 기억이 납니다.

신지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멤버가 10명이다 보니. 제작진에서 5명씩 나눌때, 팀원의 발언 한마디 들어볼 생각 없이, 기타파트와 잼버파트를 임의로 나눠서 남자두명의 선택권을 애초에 박탈시켜놓고, 그렇게 나누어놓은 파트에 자기가 가장 먼저, 손을 들고, 원하는 파트에 들어가버렸습니다. 결국 멤버중 몇명은 눈물까지 흘렸고, 그에 아랑곳 없이, 그녀는 시간이 없다하며 곧바로 연습을 들어갔지요



참으로 안타까운것은, 신지수라는 친구는 안목없는 제가 봐도, 분명 우승에 가까울만한 개성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재능을 가진 친구가, 더한 욕심을 부리니 얄미웠다고 할까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이런친구가, 승승장구하고, 끝내 우승까지 차지 했을때 그 과정을 지켜본, 젊은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 말이죠.. 이미 슈퍼스타 케이(슈스케)의 시청률은 지상파를 넘어섰고,  그 파장력은 놀랄 노자의 시청률 그 이상의 파장력입니다.
게다가 그 파장력이라는 것은, 슈스케를 통해 꿈을 키우고 있는 아직은 어린 친구들에게 영향을 더 미칠텐데.. 그런면에서 결과만을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는 겁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방송이 막을 내리긴 했지만, 신지수양은 무리없이 통과가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윤종신의 표현대로 그녀는 탁월한 판단력으로 리더쉽까지 갖추고 있었고,
이번에도 예선에서 보여줬던, 개성있는 목소리로, 담당한 파트 이상의 매력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걱정이 됩니다.

어쩌면 제 개인적인 기우로 그칠수도 있습니다. 아마 제 글에 대한 공감여부는 몇개의 댓글만 읽어보아도 윤곽은 드러날터이지요...자본주의는 경쟁이 우선이라 강조하고, 그 경쟁이라는 가치가 가장 극대화된 프로가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중구난방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중에서도 백미인 슈퍼스타 케이입니다.

개인적으로 난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중에서 Top밴드를 좋아합니다. 서바이벌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메인 스포트 라이트 뒷면에서 묵묵히 음악을 좋아하고 해오던 친구들이 조명을 받고, 서로를 격려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과정속에서, 경쟁보다는 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조명하고, 경쟁에서 떨어졌다고 해도, 다른 서바이벌에서 느껴지는 아픔이 덜하기 때문이지요...


슈퍼스타 케이가 가지는 강력한 매력중에 하나는 차가우리만큼 냉철함이라는 것을 알지만 오늘 신지수양의 경쟁우위에 서기위한 독단마저 작은 비판마저 없이 넘어간다면, 그의 말을 듣고, 입술을 바라보며 울고, 어이없어 하던, 다른 출연자들의 표정이 너무 억울할듯 해서 그리고 그녀의 성공에만 초점을 맞춰서, 누군가를 억누르는것을 당연하게 여길지도 모를 단 한명의 친구를 걱정하면서 스쳐지나가며 적어봅니다.

이 사회에서 경쟁하고 성공한다는 것이, 더이상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는 누군가를 아파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에서 끄적여 봅니다.

공감하시면 욕많이 먹을텐도 추천한방 해주시구요.. 비판은 겸허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