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 슈퍼스타케이(슈스케) 3의 신지수를 보면서, 경쟁을 함에 있어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려는 그녀의 독단에 안타까운 모습을 포스팅 한적이 있었습니다.
2011/09/10 - [이슈에 대한 단상] - 신지수 슈스케(슈퍼스타케이)3의 최고 밉상캐릭터로 자리잡나?
동시에 가장 좋은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탑밴드를 언급을 했었습니다.
추석 연휴의 시작인 토요일 22시 10분 탑밴드의 8강 진출전 3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대전은
2Stay vs 엑시즈
음악에 대해서는 문외한 인지라 예선전 부터 듣고 좋아 보였던. 톡식과 브로큰 발렌타인의 에 관심이 갔습니다. 언론에서는 너무 일찍 붙은 두팀의 대전을 실질적인 결승전이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미 승과 패는 결과가 나왔지만, 탑밴드를 보면서는 승부의 결과와는 다른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공연 하나하나에는 그들의 삶이 뭍어나기 때문입니다.
1. 예선전 각 팀을 보여주면서, 홍대 클럽에서 관중 2명과 함께 외롭게 공연하던 장면이 나오고,
음악이 좋아 함께 밴드를 하다가도 결국 생활고로 떠나버리는 배고픈 현실에 대해서 잠깐 잠깐 보여주곤 했었습니다. 음악을 꿈꾸는 이러한 밴드들에게는 이미 이 무대에 선것만으로, 그들의 꿈이 한단계 실현된것이라고도 볼수있고, 그런 감격이 보는내내 각 팀에서 느껴졌습니다.
브로큰 발렌타인의 반이라는 보컬이 선망의 대상인 외국계 대기업에 과감히 사표를 내며 던진 한마디 "늙어서 이순간을 추억할때, 이순간 난 얼마나 최선을 다했나" 에 대해서 후회없고 싶었답니다. " 어떤 사람의 음악이 조금은 실력이 떨어지고, 대중들에게 외면을 받더라도, 이들은 음악 자체를 사랑하고, 그 음악 속에서 삶의 이유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인, 우리가 요즘 대중가요에서 목말라 하는 바로 '뮤지션' 이라는 사람들입니다.
2. 톡식은 드럼과 기타뿐인 2인조 밴드다 보니까 사운드에서 네티즌들은 베이스 MR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그에 대해 서운하고 섭섭했던 멤버들이 방송을 통해 해명아닌 해명을 했지요..
3. 탑밴드에는 자극적 독설대신 진심어린 음악적 충고가 담겨 있습니다. 슈퍼스타케이(슈스케)가 이승철의 독설이 시청률에 기여하면서, 시즌 3로 넘어가면서는 이승철이 독설을 하지 않겠다는 것 자체를 마케팅화 했지만, 여전히 그의 독설은 참가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그들의 진로에 있어서, 어찌보면 따끔하게 이야기해주어, 진즉에 재능없는 참가자들을 다른 삶의 방향을 찾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수도 있겠지만, 한사람의 꿈을 깊이 알지 못하고 짓밟아 버리는것 같은 불편함은 내내 느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설'을 들은 참가자들은, 그들의 독한'설'을 통해서, 한단계 더 발전할수 있는 계기로 삼게 됩니다.
4. 탑밴드 8강전 처음의 채점방식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맘에 들지 않는다기보다는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길들여진 긴장감이 없어서 그런 부분이 불만이었나 봅니다. 게다가 일반인들의 문자를 받는데 이 문자는 결과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합니다. 전문 평가단의 채점이 보여지고, 이후 보여지지 않은 변수들이 마지막 승패의 긴장감을 높일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8강전이 진행되고, 그들의 진행하는 전문적인 평가내용을 들으면서, 일반인들의 섣부른 단순참여가, 이들의 음악을 훼손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으로 8강 처음 결과를 발표하면서는 진즉에 긴장감이 제로였습니다. 준전문가 집단의 투표결과가 나오고, 배점이 높은 전문가 집단의 평가가 진행되면서, 나머지 전문가 2-3명이 남은 상태에서도 이미 결과가 보여지는 편집이 이루어진것이죠.. 그부분이 좀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오늘로 8강 진출전 3라운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2stay와 엑시즈의 대전에서는 2stay가 승리했습니다. 톡식과 브로큰 발렌타인의 경기에서는 톡식이 승리했습니다. 브로큰 발렌타인은 마지막 멘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들이라고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싶다는 희망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이들에게 가장 큰 가치이자 꿈인 것은, 그들이 사랑하는 그들의 음악을 하는것, 그리고 그들이 그러한 음악을 하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함께 즐겨주는것.
한번도 콘서트나 공연이라는것을 경험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 이번 탑밴드(top band)를 통해서, 기회가 된다면 포(poe)와 톡식의 공연을 꼭 보고싶어졌습니다. 음악의 취향이야 다 다른지라, 탑밴드를 보면서 선호하는 밴드들이 다 다르겠지만 아마 그들이 이 탑밴드라는 경연장이며 공연장을 통해서 가장 얻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시청자들이며 관객인 우리들이 그들의 꿈을 함께 즐기는 것일겁니다...
탑밴드를 통해 보여진, 모든 밴드들 음악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남은 그들의 열정을 흥겹게 즐겨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