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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내귤나무 한그루

제주도 억새의 계절 : 고삐 풀린 망아지는 위험하다 본문

★ About 제주도

제주도 억새의 계절 : 고삐 풀린 망아지는 위험하다

안달레 2017.10.23 11:23

제주도는 여러모로 아이키우기가 좋은 환경입니다.

제주도로 이주하면서 뱃속에 있던 녀석이 어느덧 5살이 되었고,

30분이면 산을 가고 30분이면 바다를 가며

시가지 근린공원은 뉴욕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은

아이키우기 참 좋은 환경입니다.

 

지금 소개할 곳은

아마 이 녀석을 데리고 우리가족이 가장 많이 향한곳 중의 한곳입니다.

절물휴양림과, 거친오름이 있는 노루생태공원

그리고 숨겨놓은 더덕밭과 고사리가 있는

그런곳

그곳을 가기위해 늘 거치면서 여기한번 기회되면 가보고 싶다했지만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가본곳

 

 

제주 어린이 교통공원과 명도암 유스호스텔 사이의

작은 언덕

정말 개인적인 느낌은

새별오름의 그 언덕과 비스무리한 느낌을 주긴하지만 그것과는 많이 다른

 

제주도 요즈음은 어디가도 억새가 넘실거립니다.

 

2-3년전에 새별오름에 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이즈음 새별오름은 억새가 장관입니다.

[★ About 제주도] - 제주의 가을 제주의 바람. 제주도 들불축제 새별오름 갈대밭 동영상

 

 

우좌지간 거친오름이 있는 노루생태공원을 가기전에

마음이 이끌려 무작정 키를 돌렸습니다.

 

 

억새가 새별오름만큼 풍성하지는 않아요

 

 

사실 억새가 있으리라고는 기대도 안하고 그냥 언덕구경을 하러 올라갔어요

 

 

근데 언덕을 올라 조금 내려가다보니 먼발치에 망아지 한마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어미말인것 같은 이 녀석은 줄로 묶여있었구요

 

 

이놈은 겁도 없이 우리를 어슬렁 어슬렁 따라 옵니다.

사실 겁을 먹어야 하는건 우리가족 이었죠

 

 

 

망아지 녀석이 따라오는건 곁눈질로 살살 눈치를 보면서 우리 아이는 뛰어놓고 전 억새를 찍고

 

 

여기가 고지대다보니, 먼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사실 이때쯤에는 이 망아지 녀석이 우리를 쫓아 오지 않는줄 알았어요

길가다가 다른 가족을 만났는데,

이 녀석이 관심을 그 가족에게 두었었거든요.

그러면서 언덕을 넘어오는데, 아까 묶여있던 하얀 어미말(?) 이 계속 울어대는겁니다.

 

 

이녀석이 시야에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망아지 녀석은 심심했는지 처음부터 졸졸 따라다니더니

이제는 제 세상 만난듯 미쳐(?) 날뛰기 시작합니다.

 

우리 가족3-4 미터 곁을 전력질주해서 지나가고

 

 

한바퀴 돌더니 뒷발질에 격렬하게 뛰어다닙니다.

나름 언덕위에서 우리에게 안녀을 고함인지

 

 

 

이렇게 얌전하게 보이다가도

 

어느결에 또 날뛰고 있습니다.

 

 

어미말은 구슬프게 울건 말건

녀석은 신난듯이 뛰어다닙니다.

 

 

차 가까이 와서야 이제서 돌아서는데, 고삐풀린 망아지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고개를 끄덕일만큼 제주도에서는 이렇게까지 폭주하는 마을 본적도 없거니와, 녀석은 친근함의 표시이거나 같이 놀자는 의미였던듯 보이지만 지척에서 뒷발질을 하며 날뛰는 모습에 우리가족은 식은땀이 절로 났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오름을 다니다보면 방목해놓은 소나 말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사실 이녀석들도 사람들이 익숙해져서인지, 친근함을 표시하고 혹여나 아이들이 다가가도 온순하게 다가오기 마련인데

이번 저 망아지 녀석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TT

 

4-5월 고사리가 막 날 무렵은 말들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말들이 특히 예민한 시기이니 혹시나 그 즈음에 배부른 말들을 보시걸랑 너무 접근하지 마시고,

조심스레 스쳐지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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