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약정기간 2년이 다 되어가는
스마트폰 지프로가 카페 공사하면서 액정이 산산이 부서져서
아무래도 사진에도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흑흑..
먼저 보이는 사진은 카페 꿈틀에서 찍은 제주사대부고 돌담길이에요..
어찌보면 상권이 갖춰지지 못한 이곳에 커피와 와플을 디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카페 창으로 바라보이는 저 풍광 때문일런지 모르겠어요..
보이는 담 넘어 바로 뒷블럭이 제주도에서 가장유명한 관광지중 하나인 용두암인데.
이 공간에서는 바다도 한라산도 보이지 않는답니다.
그저 시시때때 보이지 않게 굉음만 남겨주는 비행기들이
아 맞다 이곳이 제주도 였지 하고 알려주고 있답니다.^^
거의 같은시각에 해군기지 삽질로 유명한 강정 바로 윗동네인 도순이라는 곳의 사진이에요.
파란하늘이 보입니다.
날씨도 춥지 않대요..
지금 이곳. 제주사대부고 돌담이 보이는 바로 이곳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인듯 해요.
바로 옆집은 어제 오늘의 추위로 인해서인지 급하게 기름을 배달을 시킨듯 합니다.
따뜻한 서귀포가 부럽긴 하지만서도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워야 제맛
그렇게 위로삼고 있습니다. ㅎㅎ
글을 쓰는 동안 매형이 문자를 줬어요..
요즘 방어시세가 어떠냐고..
모슬포에서 살고계신 지인분이 방어는 1월이 가장 맛나다고 하셨답니다.
그때가 가장 기름지고 방어맛을 아는 사람들은 1월 방어를 가장 좋아한다구요.
어쨌든 시기적으로 모슬포 방어축제도 11월에 진즉에 끝났고,
때가 이른건지 늦은건지 모호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뜬금없이 매형이 방어시세를 물어왔기에..
현지 카페 특파원들에게 긴급 파발을 띄워 알아본결과
방어거래가 가장 활발한 모슬포 현지의 시세는 중방어가 3만 5천원 정도 한다는 군요.
제주시권 몇몇 마트의 경우
싸게는 해체까지 중방어 6만원 대방어 8만원 부터
비싼 곳은 중방어 8만원 대방어 12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되어있다고 하네요..
물론 적은 양의 회를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는
동문시장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좋을런지 모르겠어요.
우좌지간 제주도 살면서
아는 사람 몇몇이 모여 대방어 하나 해체해서 술안주 삼는건
그들만이 누리는 호사며 낭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꿈틀이라는 더치커피와 벨기안 와플 카페를 연지 딱 일주일째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주 메뉴들이죠..
하와이안 무스비는 꽤 알려진 메뉴이지만
첨 접한 때는 5년전쯤 미국에서였어요..
김밥류이긴 하지만 크기도 작고, 간편해서
카페 사이드 메뉴로도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메뉴에 넣어봤습니다.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하와이안 무스비에는
참치며 깻잎이며 많이도 넣는것 같지만
어쨌든 하와이안 무스비에서 핵심은 스팸맛이라고 생각이 들고
느끼함을 좀 잡아주고 씹히는 맛을 보완하기 위해서.
무순을 선택했답니다.
요녀석은 와플이에요..
흔히 대중적인 와플과는 거리가 있는 녀석이죠.
와플반트가 벨기에식 리에주 와플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지만
여전히 낯이 설긴 합니다.^^
일반적인 와플 즉 아메리칸 방식이
빵 자체보다는 토핑에 집중한다면
이 녀석은 빵 자체에 집중하는 녀석이랍니다.
아주 뜨거운 상태에서 살짝만 식혀주면
설탕이 코팅된 부분과 빵 안쪽의 촉촉한 식감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게 되지요.
여기다가 차갑게 마시는것으로만 알려진
더치커피를 따뜻하게 함께 곁들여주면^^ 흐으~
와플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한번 이야기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