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여행 ] 제주가족여행 3박 4일 일정표 및 동선
친한 친구녀석이 제주여행을 온다길래 짜준 3박 4일 여행 일정 및 동선입니다.
여행지 선정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당연히 달라질수 있는것이구요..
꼭 가보고 싶은 몇군데를 이야기 해달라해서 그 곳을 기준으로 삼아 일정 및 동선을 짰습니다.
부모님과 유치원 나이의 조카를 데리고 다니는 여행이다 보니
특정한 컨셉을 잡기는 다소 모호했습니다. ㅎㅎ
오름 한군데 정도와 동굴 그리고 잠수함을 타보고 싶다하여 일정에 추가하였고,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선녀와 나무꾼을 넣었고,
아이도 좋아할만한 차귀도 배낚시도 넣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날씨탓에 캔슬되었다고 하네요..
가족여행으로 제주도 여행을 준비중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곳 분들은 방어가 제철일때 몇마리 포떠 놓고 냉동실에 넣어둔다 합니다. 먹고 싶을때, 마치 냉동 참치회 먹듯이 조금씩 썰어서 드신다고 하는데요, 저도 차귀도에서 한번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 맛이 참 일품이었습니다.
모슬포 방어축제기간은 끝났지만, 그래도 제철인지라 방어회 떠서 숙소 가서 먹으라고 동선을 짰습니다.
올해는 상어떼의 공격으로 방어값이 예년처럼 싸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휴애리는 꼬맹이를 위해서 짜놓은 일정입니다. 제주는 이맘때 감귤 따기 체험하는 곳이 많이 있는데요, 휴애리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기도 하고, 다른 자연체험까지 가능한 곳이라, 아이들이 좋아할만 해서 넣어봤습니다.
차귀도 배낚시는 총 2시간 코스인데, 배타고 왔다갔다 하는시간 빼고 회먹는 시간 빼면 보통 한시간 20분정도 낚시체험을 하게 됩니다.
작은 잡어들은 누구나 잡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까지 두루두루 좋아하고, 배타고 나가는 시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멀미 부담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손님 접대 차원으로 몇번 가봤는데, 그간 잡아본 어종으로는, 광어(엄청 드문 케이스랍니다.^^), 돌돔, 쥐치 (쥐치는 꽤 흔하다고 합니다.), 고등어, 감성동 비스무리 한게 있는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구요. 우럭, 뽈락.
어쨌든 다양하게 잡히구요 대부분 배안에서 함께 회를 쳐먹기도 하고, 가져가서 매운탕이나 직접 회를 쳐 먹어도 됩니다.
회를 쳐주거나 매운탕 꺼리 다듬는거는 배낚시와 함께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에서 5천원 정도 내면 다 해주니까
맡기는게 마음 편합니다. ㅎㅎ
에코랜드는 사실 제주 여행지 중에서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데, 엄청 빠른 속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관광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마 제주에서 유일하게 기차를 탈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ㅎㅎ 올 여름 한참 더울때 중딩 하나 초딩하나 델꼬 돌아봤는데, 이녀석들이 너무 덥고 지루해해서 함께간 우리 부부는 에코랜드를 제대로 즐길수가 없었답니다.
테마는 기차로 즐기는 제주 곶자왈인데요 곶자왈 중간중간 테마가 있는 간이역으로 컨셉을 잡아서 이쁘게 꾸며놓았습니다.
선녀와 나무꾼은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입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과 소품들로 가득차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준비되어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아 놀라게 됩니다.^^
산굼부리는 사실 제주오름을 경험해본다는 차원에서는 사실 거시기하긴 한데, 이 여행의 기간이 워낙 갈대가 절정일 때 였기 때문에 일정에 넣었습니다. 갑작스레 입장료가 많이 올라서 말도 많긴 하지만, 제주도 가을, 제주도 갈대를 느끼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파워포인트 이미지에 둘째날이 넷째날로 수정되어야 하네요. ㅎㅎㅎ
결국 마지막날 일정은 좀 타이트하고 어디 들를데가 있어서, 숙소에서 산굼부리 그리고 점심을 먹고, 아이스 뮤지엄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스 뮤지엄은 사실 한여름에 가야지 제대로 만끽할수 있는데 정말 춥습니다. ㅎㅎ 얼음 조각들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얼음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은 어떤 컨셉으로 여행을 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들과 여행을 하는지도 중요하구요, 가족여행과 친구여행 그리고 애인여행 단체여행은 그에 따라 컨셉과 일정이 달라질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 첫여행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에 반한다면 두번째 세번째 그 이상의 여행에서는 오름과 돌담들에 시선이 꽂히게 됩니다.
한번의 여행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보겠다는 욕심보다는 보고싶은 것을 좀더 구체화해서 어떤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을 조금더 고민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듯 싶습니다.^^
꾸준히 자료 올리는데 힘내라고 손가락 꾸욱 한번 눌러주고 가세요 ^^ 복받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