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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자연산 전복 먹고 벌금 100만원 물은 사연

사실 제목이 낚시글 입니다. 딱 한글자만 집어 넣으면 그래도 낚시글은 아닙니다.
"자연산 전복 먹고 벌금 100만원 물은 사연"  이렇게 말이죠^^..

사연인 즉슨 미국 이야기입니다.
저또한 직접 체험자는 아닙니다만 샌디에고 해변을 가보고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변에 보이는 수산물들을 그냥 두지 않잖아요. ㅎㅎ 거긴 그저 해수욕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수 있었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kkbj0110?Redirect=Log&logNo=90050703565



미국여행을 온 한국인 1-20명과 가이드 한명이 미국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서 경치를 감상하던중에
한 해수욕장에 내려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대요. 근데 이럴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자연산 전복이 해수욕장에 널려있었답니다... 그 이후의 광경은 상상이 되시죠? 너도 나도 자연산 전복 채집에 열을 올리고, 다들 뿌듯한 표정으로 한봉지씩 싸들고 차에 올라탔답니다.

아뿔싸. 뒤에서 싸이렌이 앵앵 거리더니. 차가 서더랍니다. 다들 별일이야 있겠어. 하면서 전복 생각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고 있었는데. 그 싸이렌의 정체는 환경감시자(?)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각 지역마다 함부로 채집활동을 막기위해서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보안관 이었던 거죠.. 한마디로 딱걸린겁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yoon_hc?Redirect=Log&logNo=150001930773


우스운건 벌금 책정 방식이었습니다. 마리당 얼마 씩 이런식으로 벌금이 책정이 되어서. 제게 사연을 전해주신, 그 분께서는 다 해보니까 거의 천달라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이상하죠? 가이드가 어찌 저리 태평했을까요? 나중에 더 들어보니 가이드는 이미 공지를 했더랍니다.
근데 그 자연산 전복을 보고 다들 눈이 뒤짚어진거죠.. 재밌는건 가이드는 자연산 전복 맛을 아는지라. 해변에 초고추장을 가지고 가서즉석에서 해결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강하게 제지 하지 않은 것은 어차피 단속이라는 것이 운빨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요행수를 바라기도 했었구요..

우리나라는 정에 바탕을 문화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왠만한 나라들은 정보다는 원칙에 입각해서 사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식당을 운영하시던 한국분 한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미국 사람들은 무슨 문제가 있어도 당장은 웃으면서 나간다. 마치 잘 된것처럼. 그러나 뒤에서는 바로 수해버린다.(고소해 버린다.)"
이런식으로 혀를 내두르시더라구요.. 이런가운데서 전복먹고 벌금낸건 어찌보면 당연한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내심 씁쓸한 구석도 남습니다. ㅎㅎ

글을 마치려다 보니 한 기사가 머리속에서 떠올랐습니다. 캐나다인지 뉴질랜지에서 한국인들의 고사리 채취를 금지한다던 ㅎㅎ

'고사리 못캐면 무슨 낙으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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