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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무한도전' 약간의 불편함 VS 자연스런 해외적응기


티브이를 틀어놓고,
모니터에는 '아프리카'  채팅을 통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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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제가 보기에 다소 불편하고 민망한 장면에서
여지없이 조금은 과장된 욕지거리까지 섞여 나오더군요..

'한국 망신 무한도전'
'영어공부좀 하고 갔어야지'
'저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안보이나'
'사람들이 웃고 있어도 미개하게 보고 있는것 같은데'

저또한 'think coffee' 에서 기다리고있는 손님들을 두고 시간을 지체하는 모습에
다소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전자 바이올린 예술활동을 하던 분에게 섞여
있던 노홍철의 춤사위가 예의에 벗어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 민망함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티비속에서 외국인들에게 서툴게 말을 거는
무한도전의 그들을 저로 치환을 해보자니..
소통에 대한 막막함에서 오는
'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그런 민망함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처음으로 시작할때
겪어야 하는 생경함에 대한 도전이 주는
누구나 느껴볼수 있는 그런 민망함이 아닐까 싶었던 거죠..
그런 민망함이 공감이 됨으로 인해서 다소의 불편함도 있는 것이 당연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영어가 서투른 한국인을 포함한 이방인들의 실제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민망함들을 부딪혀 내고 이겨내야지 그들의 문화를 알고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그제서야 향유할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어느정도의 유창함을 자랑한다하더라도
실제 영어권 나라를 가면 일상의 대화가 소통이 쉽지 않습니다.
부딪히고 깨지고 민망해하고 스스로를 불편해하고 때로는 울면서까지.
적응해야 하는 것이 이방인들의 문화 적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 엇나갔더라도 개인적으로 그런느낌을 받았던 무한도전이었습니다.

p.s) '쥴리엔 강' 의 삽입은 자칫 흐름을 망칠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마치 한편의 영어회화 강의동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이런식으로 영어를 배운다면 정말 재밌게 공부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듯한 말이죠. 어디서 본듯한 외모라 했더니 '데니스 강'의 동생이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