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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남자의 자격' 사랑받을 자격이 느껴지다.(feat '경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는 2km도 절대 만만한 거리가 아닙니다.
방송에서 살빼기 운동을 말할때 마다 최소 2-30분이상을 쉽게 이야기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30분간을 지속적으로 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거죠..

 
 

경주 석굴암 가는길에




남자의 자격 예고편에서
하프마라톤 도전이라는 자막을 보고선
사실 큰 고민없이 '아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실제 완주할수 있을까? 그냥 노력하는 모습에 대한 감동정도를
주려고 하는거겠지.. 하고 생각이 들었던 거죠..

정말 놀랍게도 이윤석마저 완주를 해냈습니다.
그것도 하프타임 최장기록으로 말이죠..
그러면서 보여지던 이 방송에 대한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이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지면서
누구보다도 그자신에게 뜻깊은 완주였노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듯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자의 자격에서
이정진을 얄미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정진에 대해서 그전까지는( '말죽거리 잔혹사'~'9회말 2아웃')
연기파 배우로 얼핏 성실함이 비춰지는 듯한 호감형이었건만
사실 남자의 자격에서는 심하게 말하면 뺀질거리는 모습들이 더 비춰졌던 것입니다.
'비덩'이라는 별명이 사실 본인에게는 쉽게만 생각해서는 안될것이
결국 남자의 자격 에서 얼굴빼고는 마땅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고도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의 완주는 그의 평소 체력관리를 하는 몸을 보자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시청자들에게도 생각되어졌겠지만
부상으로 인해서 또다시 완주하지 못하고, 미운털이 박히지나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천하무적 야구단'의 스포츠 리얼을 보는듯한
스스로 채찍질을 하면서 완주하는 모습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노력을 하려는 의지를 보여준것 같아 다행스럽게 여겨집니다.

 
 

경주 어딘가




많은 분들이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 이경규가 달라졌다라고 말을 합니다.
아니 인간 이경규는 사실 달라졌는지 안달려졌는지 모르겠지만.
하나의 캐릭터로 자리잡아가던 그가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 새롭게 그리고 호감적으로 자리매김한것만은 분명한듯 보입니다.
그의 땀방울이 그 언제보다 값지게 '남자의 자격' 출연진과 함께 빛난던 한주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경주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