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장하드엔 삼성 하드가 있다? 없다?

 

근자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삼바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초조함에 살아가고 있을터입니다.

주가가 30만원이 넘는 주식이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다는 것이 참 흥미롭기도 하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수준을 말해 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원칙적으로 하자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폐는 피할수 없을테지만

 

어디 대한민국이 원칙만으로 굴러가던가요.

그래서 상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 대세 여론인듯 합니다.

 

우좌지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로 인해서

다시 고개를 든것이 이재용의 상속 이슈였습니다.

이 모든 그림이 이재용의 상속을 위한 시나리오였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상속 자체가 아니라 상속세금을 확 줄이기 위한

근 십여년동안의 작업이었다 입니다.

참 대단하죠잉...

 

정상적인 방법이었다면 이재용의 상속세는 수조원에 달했을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이재용은 수십억원만으로 삼성이라는 거대기업의 승계에 대한 세금을 마무리한다.

 

삼성이라는 회사자체에 대한 이미지를 떠나 좋고 나쁨을 떠나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오랜기간 확고한 신뢰를 구축하며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듯 합니다.

글로벌 브랜드를 믿고 샀는데 글로벌 호구가 된것인가 TT

 

이제 삼성 외장하드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는 젊은 외국인 여성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얼마전에 가지고 있던 외장하드가 고장이 나면서

새로 외장하드를 구매하고자 지역의 문구센터에 들어갔습니다.

 

컴퓨터도 모르고 하던차에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들어왔습니다.

낯선 타국에서 무언가를 막연하게 골라야 할때

각인된 이미지만큼 고르기 좋은 선택기준이 또 있을까요

망설임 없이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구매하게 됩니다.

 

 

 

근데 어찌된 일인지 이 외장하드는 2주만에 고장이 납니다.

당장 데이타가 날라갔는지 여부가 가장 큰 걱정이고 하드를 교체하는건 그 다음 문제입니다.

어찌저찌 제 손에 들어온 외장하드

근데 이 외장하드 특이합니다.

수십개의 외장하드를 보아왔지만

이 외장하드는 케이스를 여는 나사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외장하드에 보이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애초에 이 외장하드는 분리가 불가능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사실 불가능하지는 않겠죠. 파손이 불가피한거겠죠 TT)

 

외장하드라는 것은 Pc에 들어가는 똑같은 하드디스크를

이동이 편리하게 (portable) 만들어 놓은 녀석으로

구성이 단순합니다.

케이스와 작은 칩셋 그리고 하드디스크입니다.

그런데 보통 PC에서도 하드디스크는 2-3년 안쪽으로는 문제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보통 외장 하드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케이스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케이스에 들어가있는 커넥터가 들어가 있는 칩셋부분이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외장하드가 보통 문제가 발생하면

하드자체에서 크게 소리가 나지 않는 이상

1차적으로 케이스를 바꿔보는 것

그게 안되면 하드를 분리해내서 PC에 달아보는 것이

테스트하는 방법이 될텐데

 

 

어쩐일인지 이놈의 삼성 외장 하드디스크는 아예 분리자체를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게 첫번째 문제입니다.

 

상담원에게 물어봤습니다.

혹시 이안에 삼성 하드가 들어있습니까?(당연에 가깝게 물어봤습니다.)

"아니요 oem이기 때문에 삼성 이외에 도시바나 시게이트 하드등이 들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명을 알아도 어떤 하드가 정확하게 들어있는지 알수 없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외장하드의 핵심기술은 사실 껍데기나 칩셋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드디스크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가격적인 측면을 봐도 하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의 가격은 2-30프로의 비중밖에 차지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하드디스크 자체의 품질문제를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 외국인 친구는 외장하드의 선택기준에 있어서

글로벌 브랜드인 삼성이라는 선택기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외장하드는 껍데기만 삼성일뿐

그안에 삼성은 없었습니다. 이것이 가격적 문제인지 품질적 문제인지는 내부에서만 알고있겠지요

이게 두번째 문제입니다.

 

어쨌든 위 과정을 거치고 이 2주만에 못쓰게 된 물건을 어떤식으로 조치 받을수 있을지를 문의했습니다.

소중한 데이타가 잔뜩 들어간 이 녀석을 복구하는데에 들어가는 비용을

개인이 지불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차치해 두더라도

PC에 관한 삼성제품을 쓰는 가장 큰 장점인 as전국망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지역에 있는 삼성 as센터도 해결책이 아니었고, 단순하게 교환해주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지털센터도 그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해결책은 하나 알려주는 주소로 택배로 보내달라했습니다. 그것도 꼭 우체국 착불로 말이죠.

 

 

 

참 희한합니다.

이 물건의 정체는 아무리 봐도 보여지는 브랜드는 삼성밖에 없는데

껍데기만 삼성에 핵심부품은 삼성도 아닌데다가

보통 가장 흔한방식인 가장 가까운 삼성 센터들도 그 대안이 아닌

삼성 제품..

이건 삼성 제품이 맞긴 한건가요..

 

삼성 외장하드에 삼성하드디스크가 들어있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 외장하드에 떡하니 달려있는 삼성의 로고는 과연 진짜 삼성이 맞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가장 안타까운건, 소중한 데이타를 잃어버리고

한국브랜드이자 글로벌 브랜드인 삼성을 믿고 구매했던 외국인 친구의 울먹임이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요약

1. 삼성 외장하드는 분리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이부분에서 일부러 그랬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삼성 외장하드에 삼성 하드는 없기 때문이죠 왜 경쟁업체 하드디스크만을 사용하는가는 내부의 결정요인이 있었겠죠)

2. 삼성 외장하드에는 삼성 하드디스크가 없다.

3. 삼성제품의 가장 큰 장점인 삼성as를 활용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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