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정준하 무례 논란 무한도전의 리얼은 어디까지일까?

우리나라 5대예능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자 마자
바로 올리다 보니
무한도전이 가진 속성상 가장 위험한 리얼을 지향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야기는 무엇이냐면, 무한도전의 리얼은 항상 컨셉이 변화하기 때문에
그 컨셉에 늘 새롭게 적응하는 출연진들의 캐릭터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감정들이 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무릎팍 도사를 통해서 보여졌던 박명수의 슬럼프
그리고 박명수의 슬럼프 기간동안 보여진 박명수의 모습을
기억에서 끄집어 내보니까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쩌리짱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맞이하면서
승승장구를 달릴것만 같았던 정준하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호감형 보다는 늘 위태위태했던 안티들의 타겟이 되어왔던
정준하이기에 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
무한도전이 아니면 나타내기 힘든 보여지기 힘든 현재의 상황인듯 합니다.

즉,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보여지는 출연진과의 갈등조차도
그리고 그 갈등속에서 보여지는 감정의 표출까지도
김태호PD가 가지고 가려는 리얼의 테두리라고 보여지는 것입니다.

방송이 끝나자 마자
무한도전 쉐프라는 검색어가 상위에 급하게 랭크가 되었습니다.
정준하의 이미지에 더 치명타를 입혔던것은
정준하의 그러한 짜증을 정말 착하게 받아준 여성쉐프의 이미지가
반대급부로 작용한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또한 좋아하는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상당히 불편한 몇분간의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다른 프로그램이었다면, 편집의 묘미를 발휘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프로그램의 흐름상
이러한 갈등 장면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연출진의 생각이 깔려있었던 것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요리를 주제로 한 몇주에 걸친 방송에서
정준하 만큼은 아니었지만, 유재석의 짜증어린 반응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인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불만인것은 정준하 개인의 성격입니다.
리얼속에서 정말 리얼하게 드러난 정준하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
다분히 많은 시청자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다는 것은 몇개 블로그나
시청자 게시판을 잠깐만 훑어봐도 드러난 결과이니까요..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통해서 웃음과 그리고 사회에 대한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던지면서, 작은 변화의 시작을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정준하도 이번 일을 통해서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