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농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노지에 가장 먼저 심는 작물은 감자인가 봅니다.
여기저기 밭에서는 퇴비를 펴고 밭을 갈고 고랑을 만들어 감자를 심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올라서 인지 농민들은 좀더 활기차 보입니다. 생명의 시작을 만들어 간다는 농업만의 매력도 있어서 그 즐거움에 흥이 나기도 할 것입니다. 도시 서민들에게는 농작물 값 상승은 우울한 소식이겠지만요.
우리도 작년에 크고 겨울이 와서 죽어버린 풀이 난 밭에 섰습니다. 시목리 899-41 번지와 42 번지입니다.
풀이 너무 높게 자라 바로 트랙터로 로터리를 치기는 어렵고 기계에 엉겨붙어 풀들에 불을 놓아 태웠습니다.
그리고 로터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한해 농사일로 바쁘겠지만 생명을 살린다는 경건한 마음으로, 농민으로서의 자부심으로 한삽을 뜨고 한포기를 심어 나가겠습니다.
올해 첫 농사 시작을 이렇게 알립니다. 앞으로 땅의 소식을 계속 이렇게 전할 생각입니다.
사진도 올려서 되도록 생생한 라이브 영농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