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분하고 부담스러운 점수이지요^^
고구마 맛이야 숙성만 시키면 땀흘려 지은 녀석들 어느지역이던 다 비슷하게 마련이랍니다.

제가 가장 중요시 했던것은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서운한 마음없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끔
손해가 나도 그리 처리해 드렸지요..
배송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하실까
번호 추적부터 현지 연락까지 다 도맡아 진행해 드렸고..
고객의취향에 최대한 맞춰서
짧은 손편지도 넣어드렸죠..

그러다보니 다른 더 훌륭한 디자인과 비주얼의 판매자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괜찮은 판매량과 부담스러운 고객평 만족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귀찮게 일일이 상품평 달아주시고,
맛있게 드셔주셨다는 말한마디 한마디에
감사함이 사무칩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의 가장 큰 보람은
결실이 결실답게 느껴져야 하는 것이겠죠..
가격과, 먹는 사람의 기쁨.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감..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 것같아 기분은 참 좋습니다.^^

고구마 캐고 포장하고 관리하느라 블로깅 할 시간이 없습니다.  워낙 글쓰는데는 재주가 없어서. 조잡하긴 했지만, 그래도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공간인데 말이죠..

이쪽 동네 서산/태안/안면도 황토 흙에 배수가 잘되고 바람도 시원하게 잘불어 고구마 마늘 농사에 제격이고 그 맛 또한 아주 잘 나와 준답니다.^^ 안면도 호박고구마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자 농협에 일정규모의 숙성 창고까지 지으면서 농민들에게 대대적인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안면도 태안 서산 이쪽의 농산물이 참 좋은데도 인지도가 타 브랜드에 비해서 떨어지는 면이 있는 것같은데 그나마 근자에 서산 태안 육쪽 브랜드 산수향이나, 안면도에서 이루어지는 호박고구마 브랜드화의 시도는 아쉬운 가운데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내년 마늘 장사 준비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마늘 심고 있거든요. ㅎㅎ 거름 주고 비료 주고 로타리 치고 어제 마늘을 심었습니다.  내년 봄에는 싱싱한 직접 심은 마늘을 판매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각설하고.
첨 시작하는 고구마 판매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습니다. 반응이 좋다는 건 단순히 잘 팔린다가 아니라. 먹어보신 분들께서 충분히 맛있다고 평가를 해주시는 것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농촌이야 다 비슷한 현실이지만, 부모님도 판로때문에 좋은 물건들 쌓아두시고도 근심이 많으셨는데 어느정도 역할을 해낸것 같아 그런면에서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밭때기로 넘기면 5-6천원 받을 것을 그래도 직거래 통해서 7-8천원 챙기시니 동네 분들이 다들 수근 수근 거리십니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유통 사업자 등록 까지 내게 되서. 지금은 이리저리 바쁘지만. ㅎㅎ밭때기는 물론이고, 농협 수매단가보다는 꼭 높게 쳐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분 저분 만나뵙고, 직접 밭에가서 상자에 담고 차에 실어 창고작업을 매일매일 하고 있답니다.

원래 맛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ㅎㅎㅎ 캐와서 보관을 위한 큐어링 처리 하고 당도를 위한 숙성 처리 까지 끝난 꿀맛 호박고구마를 블로그를 통해 특가로 판매하고자 합니다. 저야 파워블로그의 발톱의 때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실 지는 모르지만, ㅎㅎ
그래도 한분이라도 맛보실수 있다면 그거면 족합니다.^^
 
 
 



중요한 가격공개

택배비는 착불로 하겠습니다. 촌동네라 물량이 어느정도 나와도 2,500원까지는 나오지 못합니다.
그리고 택배기사님들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깎지를 못하겠습니다. ㅎㅎ 그래서 택배비는 3,000원
되겠습니다.^^  단, 3만원 이상이면 선불로 쏴드리겠습니다. ^^


한입에 쏙 크기                      3kg 6000       5kg  9000     10kg  17000
먹기 좋은 크기                      3kg 10000     5kg   15000    10kg  28000
기다란 모양                          3kg 9000     5kg   12000    10kg  23000
 왕대크기(튀김이나 맛탕용)        3kg  7000      5kg   10000    10kg  19000



주문방법은 비밀댓글로 
입금하시고^^    주소 이름 전화번호 원하는 옵션  알려주시면.
확인되는 대로 바로 쏴드리겠습니다. ^^
뭘믿고 너한테 돈을 쏘냐 하시는 분들은^^
http://www.shinyfarm.net 들어가셔서 주문을 하셔도 됩니다. (광고비나 수수료 땜시 가격은 좀 더 비쌉니다.--)



추신 : 먼 어느날 농총 공동체를 꿈꾸고 있지만, 당장은 그닥 할게 없어. 물밑작업을 하면서 당분간은 나오는 수익금을 좋아라하는 김제동 씨의 7일간의 기적에 후원할 생각입니다. 많은 돈은 아니겠지만, 즐겁게 번 돈 뜻깊은 일에 조금씩 나눠야겠죠~

제목이 참 거창한데. 사실 별거 없습니다. ㅎㅎ 바야흐로 바다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과, 친구와 연인과... 해수욕도 좋지만,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안면도 꽃지로 향해 보시어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은 유명한 할매 할배 바위를 기점으로 좌측으로는 해수욕장이 우측으로는 바지락 맛조개가 많이 잡히는 갯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안면도의 갯벌은 갯벌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질퍽질퍽 뻘이 아닌.  모래 재질의 갯벌이라, 발이 빠지지도 않고, 아이들도 크게 지저분하지 않게 안전하게 놀수가 있답니다.
 
일반 흔히 생각하는 갯벌의 뻘
 
꽃지해수욕장의 갯벌

이제 본격적으로 맛조개 잡는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이미 알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계실테지만, 혹여나 맛조개 잡이를 알게 되고 해보고는 싶으나, 막상 해보려니,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듯한 분들을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ㅎㅎ

준비내용 : 물때, 꽃소금, 호미, 소금통, 양파망


1. 물때

물때가 가장 중요해요.. 물때가 안맞으면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됩니다. 물때 보는 요령을 간단히 설명을 드릴게요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서 충남 북부 신진도(동그라미 1번) 쪽 물때를 확인해 보세요.. 안면도 물때가 따로 나와있지 않지만, 인근 물때는 크게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17일 날짜를 보시면 12물이라고 나오는데, 숫자가 클수록, 갯벌체험에는 유리합니다.  2번 동그라미를 보시면, 간조시간과 간조시간때에 물높이가 나오는데 이 시간을 기준으로 갯벌 체험 시간을 정합니다. 13:46분으로 나와있는 이 시간을 보자면 해당시간에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1-2시간 전쯤부터 갯벌 체험을 시작할수 있습니다. 즉 11:46 분 정도에 갯벌에 나가시면, 나가는 물을 따라가면서, 갯벌 체험을 시작할수 있다는 말이죠.

날짜를 정할때 보시면 이 간조시간이 사람들이 활동가능한 시간이어야 한다는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23일 수요일 시간을 보면 아침시간은 너무 이른감이 있고, 19:40분 이시간대는 어둑어둑해지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때가 아닙니다.

갯벌체험의 시작은 이 물때를 맞추는것이고 또한 가장 중요하답니다.

2. 꽃소금

어제 게릴라 꽃지 맛조개 잡이를 다녀왔는데, 꽃지 입구에 있는 몇몇 포장마차에서는 맛소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상식적인 수준이지만 맛소금의 화학 성분은 갯벌을 망쳐요 TT 그리고 맛소금을 먹은 맛조개가 다시 들어가게 되면, 죽게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천일염을 으깬 얇은 소금으로 미리 준비를 해가십시오.

준비가 귀찮더라도, 이런 준비가 대대손손 소중한 갯벌체험을 유지할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3. 호미..

삽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계신데 삽은 왠만한 컨트롤 능력으로는 오히려 힘들수가 있습니다. 밑에 있는 녀석은 바지락 용인데, 오히려 흙을 떠내는 효과가 있어서 사용하시기에 유용하실거에요.  어쨌든 뭘 쓰던간에 가장 중요한 스킬 두가지는
흙을 떠내듯이 퍼내는 법과, 근처에 물이 고여있을때는 물길을 내가면서 파는 것이에요^^.. 조금만 고생해 보시면 익숙해 진답니다.

4. 소금통

 보통 케쳡통이라고 하는 녀석이 가장 유용합니다. 그게 어려우실때는 작은 PT 를 뼛속까지 말려서, 뚜껑에 젓가락 크기 정도의 구멍을 2-3개 뚫어서 준비합니다. 소금을 뿌릴때는 너무 많이 뿌리실 필요는 없고, 살짝 뿌려서 구멍을 손으로 살짝 막아줘도 됩니다. 핵심은 구멍안으로 소금끼가 들어가는 것이에요..  소금통 입구가 젖어버리면, 답답해집니다. ㅎㅎ 신경써주셔야 할거에요^^

5. 양파망

양파망이 좋은 이유는 다들 아실거에요 꽃지 깊숙히 까지 가서 당당히 조개들을 채취하고 갯벌 초입에 고인 물에 양파망을 담가서 헹구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동하는 동안을 대비해서 물을 담아 두고 보관할수 있는 세제통 비스무리 한것도 하나 가지고 가시면 좋답니다.^^



이제 잡는 걸 직접 보실까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nOPZ0qW_EU

동영상을 보시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몇가지 포인트를 말씀 드리자면

열심히 호미질을 하다보면 반달 혹은 약간 8자와 유사와 구멍이 보입니다. 그게 맛구멍인데 거기에 소금을 넣으세요. 그럼 몇초 지나지 않아 물이 꿀럭(?) 거리고 이내 맛조개가 고개를 쑥 내밀게 됩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것은 위에 동그라미 쳐놓은 부분이 맛조개 훼이크인데, 저게 보인다고 해서 낼름 잡아 들었다가는 도마뱀 고리 자르듯이 몸뚱아리는 훅 땅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안경벗어놓고 튀는 것처럼 허무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니. 동영상에서 보듯이 충분히 몸뚱아리를 뽑아 냈을때, 잡아챕니다.

이 잡아채는 것도 요령인데, 동영상처럼 타이밍을 잡아서 훅 잡아 뽑아올리는것도 방법이지만, 한순간 실수로 그녀석과는 이별을 고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맛조개가 보이기 시작하면, 맛조개 옆쪽의 흙부분을 강하게 조여줍니다. 그래서 맛조개가 다시 밑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한손으로 여유있게 맛조개를 유유히 빼줍니다. ㅎㅎ

어제 근 두시간 좀 안되게 잡은 녀석들입니다. 그리고 하루정도 해캄해주고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ㅎㅎ 바지락의 시원한 국물맛과 맛조개의 쫄깃함이라니. ㅎㅎ 바지락은 일부러 잡은 것이 아닌데, 맛조개 구멍을 파다보니 생각보다 꽤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지락이 많은 곳에서는 맛조개가 잘 나오질 않아요.. 참고하십시오^^


첨언 : 이렇게 까지 해서도 못잡으시는 분들은 직접 연락주세요. ㅋㅋ 제가 어떻게라도 잡게 해드리겠습니다. 전 현재 팔봉과 서산 경계부근인 팔봉지역에 팔봉주유소에서 기거하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찾아오시던가 어떤식으로던 연락주시면 잠깐 짬내서 가이드라도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야 200프로 보장이라는 제목에 대한 어느정도의 신뢰가 되겠지요. ㅎㅎ

첨언2 : 어제 저를 둘러싸고 신기한듯 구경하시던 아주머니들 중의 한분의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이렇게 좋은 갯벌을 왜 메꿀려고 하는건지 모르겄네"
현재 서해 갯벌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새만금이 막힌걸로도 모자라서, 가로리만 갯벌 그리고 강화갯벌까지 조력발전, 친환경운운하면서, 갯벌 생태계를 파괴하려고 있습니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안에 엮여서 살아가고있는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많은 사람들의 즐거움을 앗아가는 일이 어떻게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친환경개발이라는 이름은 이미 환경파괴가 전제되는 것임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갯벌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아끼는 많은 분들. 갯벌을 살리는데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가져주세요 TT

가로리만, 강화 갯벌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여러 정보들을 만나보실수 있을겁니다.!!
  1. montreal florist 2010.08.04 01:10

    갯벌은 정말 좋은 거군여, 메꾸어야할 이유가 하나도 없네여

  2. 안면도공주 2010.08.18 10:16

    와우~ 맛조개잡이에 완전 빠진 여인입니다. 살이타는 줄도 모르고.. 미친듯이 잡게된다는..
    근데 저희 갈때마다 10마리 정도 잡으면 많이 잡는거더라구요..
    어찌 저리 많이 잡으세요??? 왕신기...
    전 바람아래해수욕장으로 물때확인후에 가거든요...
    여긴 어딘가요??? 그리고 물때가 오전오후 두번이잖아요. 언제가는게 더 잘잡혀요?
    물빠지는 시간시작에서 한시간후가 맛조개가 많다던데 맞아요???
    언제한번은 갔더니 땅파면 물이 자꾸 고여서 못잡겠더라구요.. ^^*
    8월 28일에 또 안면도 갈건데- 정보 부탁해용~~~ *^^*
    참.. 게장백반 유명한곳 아세요??? 포장도 가능한곳.. 그것도 아시면 정보 부탁해용~~~
    ㅎㅎㅎ 이건 뭐 글하나 읽고 폭풍질문이네요..
    행복한 날 되세요~~~ *^^*

  3. 2012.04.15 13:55

    참 좋으신분이시네여 정말꿀과같은 말씅만하시구 도움 ㄳ ㄳ 행운이 항상하시길♥♥♥

  4. 2012.04.15 13:56

    참 좋으신분이시네여 정말꿀과같은 말씅만하시구 도움 ㄳ ㄳ 행운이 항상하시길♥♥♥

  5. 말괄량이 2013.08.16 16:51

    정말 재밌고 유용한 정보네요 +_+)
    맛조개 잡으러 한번 가보고 싶어요~~ㅋ
    아빠어디가에서 보고 완전 신기했거든요~~ 맛도 너무 궁금해요 ㅎ

사진은 참고로 모두 옴니아2로 찍은 것들입니다. 우연하게 접하게 된 파노라마 기능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작동법이 익숙해지기전까지는 꽤나 까다로워서, 애를 먹기도 했지만, 찍을수록 매력이 있었습니다. 미흡한 이미지 합성처리가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기도 했답니다.^^

제가 힘겨울때 많이도 보살펴준 친구 녀석이 갑작스런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바다를 보고 싶다는 거였어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어디로 몇시에 어떻게 갈까만 정했습니다. 청주로 내려온 그녀석을 무작정 차에 싣고 제천까지 달려 기차로 정동진까지 가기로 합니다. 그 시작이 노래제목처럼 해뜨는 동해(정동진)해지는 서해(안면도)까지의 여정이 될줄은 몰랐답니다. ㅎㅎ


정동진으로 말하자면 저에겐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정동진에 유일하게 하나 있던 사진관은 제 친구녀석이 하던 거였는데, 호황을 누리던 황금날을 뒤로하고, 지금은 이렇게 이 자리에 악세사리 장삿집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근 몇년동안 언제 어느때에 가도 저를 반겨주던 그 친구와, 정동포토샵은 그 자리에 없었어요. 스산함이 밀려오더라구요^^


해수욕장의 포장마차의 조명덕에 그친구와 저는 잠시간 루저탈출을 경험하게 됩니다.
루저탈출의 황홀(?)한 경험을 뒤로 하고,  2-3시간 남은 일출을 길에서만 기다리지 못해, 혼자서 여행할때 우연히 알게된 근처 앵두나무 민박의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지금은 누군가 앵두나무에 라면국물등을 버려서 염분기에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듣고, 기름값이 너무 올라. 왠종일 손님들은 오히려 부담되어 이렇게 일출을 보러오는 짧은 손님에게 싸게 방을 제공하게 된 사연도 구수하게 전해주십니다...


해가 떠오릅니다. 미처 보지 못했던 저 멀리 작은 배 한척도 눈에 뜨입니다. 다소 때늦은 해맞이이긴 하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녀석을 구경하러, 기차로부터 내렸습니다. 여기저기서 주문을 외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동진의 일출은 생각보다 좋은 장면을 담기 힘듭니다. 바로 머리위에는 구름이 없더라도 해가 떠오르는 지점에는 구름이 끼어서, 정작 수평선으로 고개내미는 장면이 보기 힘들기 때문이죠..

사진의 색이 다른 이유는 모드를 바꿔가면서 찍었기 때문입니다. 일출/일몰 모드, 석양 모드, 야간 모드 골고루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테스트의 의미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카메라로서의 기능도 나쁘지 않다라고 여겨지게 됩니다.

옴니아 2 파노라마 기능
파노라마 컷들의 테스트 샷입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총 8프레임으로 나누어져서, 핸드폰을 들고 보여지는 가이드라인을 유지하며, 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돌아주면 이미지 합성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근데 프레임이 합쳐져야 하는 지점에서 가이드라인을 좀 벗어나게 되면, 경계점을 찾지 못해, 중간 사진처럼. 중간 프레임에서 끊겨 짧은 사진이 되어 버립니다. 좀 까다롭긴 하지만, 꽤나 멋진 광경이 연출됩니다. 옴니아2의 매력중의 하나로 자리 잡아도 될것 같습니다. 저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곳은 어딜까요? 바로 의림지에 있는 섬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것은 얼어붙은 의림지 저수지의 모습이에요. 곳곳에 사람들이 보이는 까닭은 얼음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보통은 빙어를 생각하시겠지만, 이곳에서는 공어를 낚고 있습니다. 속이 다 비친다 해서 공어라는 이름이 붙여진 빙어와 비슷하게 생긴 이녀석은 제대로 찾아보지 못해. 정체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천을 알고 의림지를 아는 분들에게는 꽤나 이름이 알려진 녀석입니다.

일출을 보고 재빨리 다시 제천행 기차를 잡아 탔습니다. 제천은 본적이었던 지라, 과거 외갓댁의 추억이 있는 곳이죠.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역에서 나오는 길에 의림지를 들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눈쌓인 의림지를 보고 있으니 "아 그러고보니 겨울 제천의 기억은 없는 게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림지도 꽤나 와봤지만, 생소한 광경들이었습니다.^^

옴니아 2 파노라마 기능
이곳에서도 파노라마 테스트는 계속 되었습니다. 간혹 풍경을 찍을때 아 한눈에 담고싶다 라고 느낄때가 있는데, 이미지 처리 과정이 조금은 미숙하고, 조금은 까다로운 작동법이긴 하지만, 이런기록을 남길수 있다는 게 참으로 옴니아2가 대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옴니아 2 파노라마 기능

삼한시대 3대 저수지로 익숙한 이곳 의림지.  민초들에게 식수와 농수로서 보탬이 되던 의림지가, 이제는 인간들의 휴식처로서 자리잡으며 또 다른것들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늘 베풀기만 하는데 그 고마움에 대한 보답도 없이, 인간은 오만방자한 삽질만을 하고 있으니 자연이 노할수밖에요

옴니아 2 파노라마 기능

울고넘는 박달재라는 노래가 끊이지 않고 울려퍼지는 그 박달재 고개입니다. 이제 이곳은 새롭게 길이 뚫려 이곳의 정취를 아는 사람들만 잠시 쉬어가는 곳이 되어버렸지만, 제천을 거칠때면, 꼭 가봐야 할것 같은 그런존재가 되어버리기도 한곳입니다. 존재가 잊혀져 간다는 그 쓸쓸함도 함께 느껴지지만요..

옴니아 2 파노라마 기능

정말 마구마구 달려 도착한 이곳, 안면도에 안면해수욕장입니다. 그녀석은 동해를 좋아라 하고, 전 서해 특히 안면도를 무지무지 좋아라 합니다. 원래 목적지는 꽃지 해수욕장 할매할아비 바위 포인트였지만, 5분 안쪽으로 완전히 잠길것 같다는 판단에 안면해수욕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저 태양은 그대로이고 지구가 돌아 그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또 이야기 하지만, 사람들은 늘 그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고 느끼며, 사람들과 호흡하고, 공생하며, 느끼고 감동하는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을 넘어, 참으로 소중한 기억을 만든 여행이었습니다. 여전히 힘겨움을 겪고 있는 그녀석에게 제가 해줄수 있는 일이라고는 함께 이렇게 훌쩍 떠나주는  것정도... 하지만 같아 보여도 늘 다른 의미를 우리에게 부여해주는 저 태양처럼, 그친구도 반복되고 힘겨운 것같은 일상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1. 오지코리아 2010.01.18 00:57 신고

    일출이 멋있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 안달레 2010.02.23 11:07

      감각도 실력도 미천해서. ㅎㅎ 더 좋은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행복하십시오~

  2. Tagesgeldkonto 2012.02.25 20:47

    그 사진사, 프레임을 작성하도록 선택할 얼마나 중요한지 언제 다른 인스턴트 비전이 달성됩니다. 그래서, 사진에 현대적인 장비 외에, 이미지의 눈을 깨닫게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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