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어두운 뉴스에 이제 곧 해가 뜰거다라는 밝은 내일을 암시하는듯 감동적이고 희망적인 뉴스가 나왔으니.. 안철수원장과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뉴스였습니다.
말도 많은곳에 탈도 많다고, 연일 쏟아진 여론 조사에서는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안철수 원장은, 시장 후보를 고민하던 순간부터, 꽤 많은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그 아픔을 함께 옆에서 느낄수 밖에 없었던 박경철 원장의 눈물이 오히려 태연해 보였던 안철수 원장의 아픔을 대변한듯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박경철의 눈물. 그가 안으려고 하는 안철수 원장. 그리고 그가 지지한 박원순 변호사.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진정성입니다. 서로의 진정성에 서로 감동하고 서로 지지해주면서, 그 엮음으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나갈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박원순 변호사와, 안철수 원장의 단일화 논의가 한참 진행중일때는 박원순 변호사가 백두대간 종주 진행중이었습니다. 이메일을 주고받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 둘의 꽤 짧지 않은 역사를 알게 되면 오히려 이런 결정들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 둘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둘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나눔을 실천하기위해 만든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꿈꾸던 안철수원장은 의기투합하고, 연구소 최고경영자가 앞치마를 두르고 일일점원으로 일하기에 이릅니다. 서로의 뜻을 알게된 후 박원순 변호사는 안철수 원장에게 아름다운재단의 이사자리를 권했고, 안철수 원장은 현재까지도 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시민들에 의한 싱크탱크를 표방하고 있는 '희망제작소' 에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철수와 함께 하는 SDS(소셜디자이너스쿨)
진도가 더 나아가 희망제작소에서는 아예 안철수와 함께 하는 SDS(소셜디자이너스쿨)을 만들어 매주 이틀씩 진행했는데, 대전에서 출퇴근하던 안철수 원장이 몸살까지 났을정도라니,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변호사의 사회운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냈는지 알만한 대목입니다.
당신이 꿈꾸는 세상을 디자인하라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박변호사는 머리를 굴려서 말하지 않는다. 나이들다 보면 무언가 자기가 얻을 목적을 갖고 말하는 버릇이 생기는데 그분은 그런게 없다.. 그런분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그부분이 나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었다."
2009년 연세대에서 둘이 함께 강의를 하기도 했었다는데요.. 들리는 이야기로 안원장이 얼마나 박변호사를 아끼고 염려하는지 그 마음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결국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변호사의 뜻 앞에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릴수 있었던 것은 그 만큼의 신뢰감이 두텁게 형성되어왔기 때문일겁니다.즉흥적으로도 비춰질것 같은 이번 두 사람의 연합은 사실 이렇게 꽤나 길고, 유대감있는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그대로 박원순 변호사에게 옮아갈지 장담하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안철수 원장의 단일화 양보에 크게 서운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라면, 그의 뜻이 함께 할수 있는 공간으로 지지를 옮겨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진중하고 진정성있는 안철수 원장의 뜻이 그러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제 공을 건내받은 박원순 변호사의 건투를 빌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덧셈공식이 통할리는 없겠죠. 1+1 이 2가 될지 10 100이 될지 아니면 마이너스가 될지..
안철수 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정치세계에는 전혀 발을 내밀지 않을 것 같은 그의 이미지에, 올바름에 과감하기도 하다는 이미지를 덧붙였고, 대의에 자신의 욕심을 내새우지 않고, 올바름만을 추구하는 그의 진정성은 더욱 더 큰 신뢰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뭇 지금의 너무나 큰 관심이 부담스럽고, 낯설어, 안철수 원장의 삶을 지치게 할지라도, 그에게는 그의 진정성을 믿고 의지하는 많은 그의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의 진정성이 대한민국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런지, 너무 즐겁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안철수 원장 이사람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재주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감동 이런 눈물이라면 하루 백번이라도 흘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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