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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수화까지 준비한 백지영과, 팀 이름도 제대로 모른 서포터즈 나이스한 추신수

1. 허준의 양해 멘트
  - 허준은 방송을 알고,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고, 천하무적 야구단에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그저 웃기만 하는 예능이 아닌 야구를 즐기면서, 개개인의 기량이 늘어나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마치 '슬램덩크'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랄까?
  진정한 스포츠 리얼을 원하는 프로그램에서 자칫 추신수의 타석 바꾸기라던지, 몸에 맞는 볼에 대한 부분이라던지 이런것들은 추신수선수에게 너무 기대버리는 방송으로 비춰줄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허준은 미리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아마 많은 시청자들이 그 예의에 호응 했으리라 본다.


2. 백지영의 수화 그리고 자연스러움
  - 백지영 단장이 처음 취임했을때, 그간 야구단을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자체의 성격이 변질될까 하는 우려에 스포츠 리얼의 흐름이 깨어질까 하는 우려에 많은 목소리 들을 냈던 것이 사실이다.
    허나 그간 백지영 단장은 스스로 꽤나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방송을 주욱 보면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보여줬고, 어느새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야구단에 대한 열정은 시청자들에게 흐믓함을 가져다 주는 요소가 된것 같다.
   게다가 오늘 방송에서 미리 수화까지 배워와서 충주 성심야구단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백단장의 모습은 방송 내에서 그녀의 입지를 보여주고, 그녀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것 같은 생각이 들어 흐믓한 생각이 든다.

3. 민망한 서포터즈
  - 사실 타지 사람들은 충주와 청주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경기 까지 청주에서 열렸으니
'충주 성심 야구단'을 청주 성심 야구단으로 헷갈릴 법도 하다. 그러나 대놓고 청주에 힘이 실려 외쳤던 청주 성심 야구단이라는 목소리와 게다가 자막까지 내보낸 편집은 꽤나 큰 실망과 더불어 민망함까지 더해주었다.
   백지영 단장의 그것과 서포터즈의 방송에 대한 노력과 열의가 비교까지 되면서 그간 계속 도마위에 올랐었고, 현재도 진행형인데, 방송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그녀들 스스로가 노력할수 있는 부분조차 게을리 하고 있다는 생각이 제대로 들었기 때문이다.
  방송은 몇회 거듭되고 있지만, 그녀들은 진화하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그 이유가 오늘에서야 극명하게 밝혀진듯도 하다. 응원하는 팀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사실 경기가 거듭될수록 관중이 많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서 관중들과 호흡하는 모습들도 더 보기 좋게 담아줬으면 하는 바램인데 아직은 좀 덜익은 풋사과처럼 떫게만 보인다. 그녀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4. 충주 성심학교 야구단
  - 야구에서 소리가 얼마나 중요할까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청각장애인? 야구하는데 뭐 대단한 영향이 있겠어? 하지만 야구를 어느정도 좋아하고, 야구를 알면서 즐기는 사람들은 야구에서 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알고 있을것이다.
    그렇게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진정 즐기고 있는 아이들인 것이다. 선수단에 명단을 올리긴 했지만, 추신수가 어떤식으로 그 아이들과 어울릴수 있을까. 염려했지만, 감독의 수화를 빌려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전달될 말 몇마디 이상으로 야구와 추신수에게서 느낄수 있는 무언가 느낄수 있었던 모습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