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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제주도

쇠소깍에서 다시 테우를 볼수 있을까요?

by 펀제주 2011. 10. 9.



제주도에 숨겨진 비경 쇠소깍을 아시나요? 계곡인듯 바다로 이어지고 바다인듯 깎아 지르는듯한 절경이 이어진, 제주도의 특성이 잘 나타난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중 한곳입니다.

검은빛

누군가의 소원이

누군가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이곳은 드라마도 촬영을 했던 곳입니다. 그때는 기억을 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2-3년쯤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세트가 없어진것 같더라구요


쇠소깍은 뛰어난 절경과 이 절경을 느릿느릿 즐길수 있는 제주도 전통 배인 테우를 즐길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쇠소깍이 유명세를 탄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테우를 이곳에서 몇년동안 운행(?) 해 오시던 동네 청년회 사공분의 입담이었습니다. 저또한 이 쇠소깍을 몇년전 찾아 가보게 된것이 그분에 대한 포스팅을 접하고 난 후였습니다.


 
 

 

 

지금은 보이질 않는 테우 사공분이십니다. 40이 넘도록 노총각인 나를 청년회에서 사공으로 잠깐 시켜먹을것 같더니만 이일만 몇년째인지 모른다며 툴툴대는 사공님의 입담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지루할틈 없이 그 이야기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절벽 곳곳에 직접 이름을 붙인 바위를 설명해 주십니다. 사공은 계속 분주합니다. 저 줄을 따라 절벽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인데, 중간중간 거의 물에 빠져가며 배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조정을 해줍니다.

올빼미 바위라고 명명하셨습니다.



저 부분도 뭔가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곳은 물때를 잘 맞춰와야 한다며, 물이 덜 찰때는 배로 갈수 있는 거리가 짧아서 물이 많이 찰 때 오는 사람들에 비해서 돈을 손해 보는 느낌일거다 하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그때도 여지 없이 엄청난 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원이래 봤자.열명 남짓 한여름에도 땀뻘뻘흘리면서 한두시간을 기다려도, 멋진 풍광과, 사공의 맛난 입담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쳐났었습니다.

좌석도 따로없습니다. 난간에 걸터앉아도 흔들림이 없으니 여유롭게 즐길수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는 바로 물입니다. 간혹 작은 파도에 물이 신발을 쳐내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쇠소깍을 찾았을때, 테도 사공도는 보이질 않았습니다. 테우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투명카약이란것을 타고 있는 구명조끼를 입은 관광객들뿐이었습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hokok8109/4852898



갑작스레란말이 어울리지 않을정도의 기간이지만, 당연히 있어야 할것 같은 자리에 당연한 무엇이 없었을때 느껴지는 공허함 같은 같이 화악 밀려 들어왔습니다.

궁금증이 일어, 쇠소깍 관련 내용을 검색하다 보니. 서귀포신문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쇠소깍 테우 이권 다툼, 안전은 ‘뒷전’



물론 이 테우라는 배가 관광객들의 안전을 담보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뭐 그만큼 문제될만한 소지도 없거니와, 비라도 내릴라 치면 아예 운행 자체를 하지 않았으니 이해 할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설사 안전문제라 하더라도 구명조끼 정도만 입게 하면 될일이었다 생각합니다.
결국 이렇게 안전 문제가 거론된것은 이제 쇠소깍이 제주도의 명소로 자리잡게 되면서, 이권이 개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몇달전 쇠소깍에서 처음 본 투명카약은 테우에 비해서 너무 상대적으로 돈냄새가 나기 충분했던 모양새였습니다. 그렇다고 테우가 돈을 받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어떤 마인드로 그곳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망감 때문입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쇠소깍은 그저 경치좋은 공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공간을 몇년간의 테우 사공분의 입담으로서, 철처히 입소문만으로 일궈내온 곳입니다.

제주도가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이유중 하나는 뛰어난 풍광도 풍광이지만, 제주도 고유의 문화를 관광거리와 잘 녹여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곳을 안전하다 신식이다.. 돈이 더 된다는 이유로 투명카약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제주도 고유 문화가 설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아쉬움을 뛰어넘는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한것 같습니다.

만일 테우가 없어져야 할 만한 이유가 생긴다면 아마 노총각 뱃사공께서 결혼하고 더이상 사공일을 못하게 될 때라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제가 판단하는 것이라고는 제가 볼 블로그와 제가 느껴본 그 사공분의 입담과 정서, 그리고 한줄 기사가 전부입니다. 혹시나 이에 대해서 더 알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첨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댓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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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교육 2011.10.10 12:46 신고

    제주도에 이런 절경이 또 있었네요.
    우리 가족은 지난 여름 갔다가 유명한(?) 곳만 찾아 다녔는데...
    안달레님 제주 명소 포스팅 자주해 주세요.
    다음 갈때는 안달레님이 소개해 주신 여기도 꼭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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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 2011.10.10 12:49

    뭐든지 돈이로군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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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nnpenn 2011.10.10 13:31 신고

    그러게요~
    매우 절경입니다
    월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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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치가 참 좋은 곳이었는데요 가보긴 했지만 그때당시만 해도 뗏목이 전부였었는데 카약까장 들어오다니 ...헉! 우리문화가 돈벌이로 전락하고 있군요 ..안따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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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tyle9 2011.10.10 14:42 신고

    잘읽고 갑니다. 잘되서 가서 한번 타봤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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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0.10 15:00

    아 반영도멋지고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입니다 ㅎ^
    좀 안타까운 일이긴 하네요~이권 다툼이 아름다움은 해치지 말았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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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될래 2011.10.10 16:32

    아직 못타봣는데..ㅡㅡ
    제주도 갈때마다 이곳은 안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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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소 2011.10.10 18:05 신고

    카약으로 대체된 모양이네요. 아직껏 쇠소깍을 못가봤는데 전 테우와 사공분을 볼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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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다미선 2011.10.10 23:44 신고

    아 이런 제주도에 3번이나 갔거늘 오늘 처음 알게되었네요. ;;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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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키No 2011.10.11 07:35 신고

    에고 사라지다니 너무 아쉬울 것 같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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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품절녀 2011.10.11 08:15 신고

    우리나라는 항상 왜 이러는지요.
    보존이 어려워요. 에고..
    처음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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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남시언 2011.10.11 10:52 신고

    이런곳이 있었나요?? 처음알게 되었네요~
    세상의 빛을 받아야 할텐데..... 보존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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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란.. 2011.10.11 23:21

    작년 11월에 쇠소깍을 다녀 왔어요. 선장님 인상이 정말 좋았어요. 왜?안전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저희는 구명조끼도 입고 테우를 탔거든요. 그럼 카약은 왜? 안전한걸까요? 카약도 구명조끼 만 입고 타던데요. 카약에 비하면 테우가 던 안전한것 같은데요... 선장님이 발을 담그고 싶은 사람은 발을 담궈도 된다고 하셔서 신발벗고 발을 담그고 놀았었는데... 친절히 수건까지 준비해 주셨어요. 너무 재미있었는데 많이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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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팰콘스케치 2011.10.11 23:48 신고

    너무 고지식한 것도 좋은 것은 아니죠!
    융통성을 잘 살리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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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을달려라 2011.10.12 15:38

    예전에는 저런 테우가 있었나보군요...
    6월에 제가 다녀올때만해도 투명카약밖에 없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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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두더라도 될 자연과 그 일부분들을...좌우간 자본은 그꼴을 두고보기 힘든구조만 가능한건지..되묻고싶네요..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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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비™ 2011.10.13 14:33 신고

    이런 곳이 있었군요..
    멋진데....왜 없앴다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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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토기 2011.10.15 15:18 신고

    풍경은 절경인데.
    내용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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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msk 2011.11.13 18:11

    아니 그럼 이제 테우 체험 못하는 건가요?
    수년 전에 갔을 때는 비가 와서 그냥 돌아섰지만, 작년 봄에 가서 테우를 탔었는데
    선장님 입담이 정말 좋으셔서 진짜 재밌었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거든요.
    이번 가을에 다시 제주도 여행 계획하면서 미리 예약하려고 검색하다가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안타깝고 아쉽네요.
    투명카약이라.. 그닥 타고 싶지 않네요. 쇠소깍 제외시켜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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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희 2011.12.12 14:57

    안녕하세요~
    쇠소깍의 테우을 사랑해주시고,,관심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는 하효마을에 근무하는 사무장입니다.
    테우때문에 여러가지 소문이 나돌아서 마을회에서 이것을 마을사업으로 하지고 해서 추진하여 지금 운행중에 있습니다. 테우을 다시 시작하는데 시간이 1년반 정도 걸린것같네여..^^나름 우리마을에서도 어려움이 많았구여 이제는 모든것이 해결되여 즐겁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 입담좋으시 선장님은 안계시지만 초보 선장님들이 아주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저의 쇠소깍 테우의 관심에 다시하번 고마움을 느낌니다..^^
    문의전화..064-732-9998 ..(선장님~010-2691-3198)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