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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여행

캐나다 여행 두번째 이야기-와이너리 여행 한국인들이 좋아할 매운 고추 와인

캐나다 여행 두번째 이야기-와이너리 여행 한국인들이 좋아할  매운 고추와인

 

 

 

이번 이야기는 와인을 테마로 한 이야기에요..

태어나서 이렇게 하루에 여러종류의 와인을 마실 기회가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정말 많은 종류의 와인을 흡입한 하루의 이야기입니다.

부러운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역시 제 입맛에는 막걸리 쇠주!! 그렇지만 제 입맛에 딱 맞았던 와인도 하나 있었으니 밑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1. 와이너리 넌 정체가 뭐니?

 

벤쿠버 공항에 도착해서 홈스테이 쥔장님께서 지프를 끌고와 저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동안

와이너리라고 붙은 표지판을 자주 볼수 있었어요.

그림에 포도모양이 있응게로 단순하게 포도주 만드는 곳인가부다 하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기에는 와이너리는 하나의 문화로서 받아들여져야 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기본적으로 와인재료를 기르는 농장이며, 그 농장에서 와인들을 직접 만들고 숙성시키고,

다양한 와인들을 시음할 기회를 제공하고, 직접 판매를 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어떤 와이너리들은 와인에 적합한 식사메뉴까지 개발해서 식당까지 운영하고 있었어요.

길 가다 본 와이너리 표지판만해도 수십개가 있고, BC(브리티쉬 콜럼비아)주에서

밀고 있는 관광산업 중에 하나가 와이너리 테마 관광인것을 생각하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갈거에요..

 

 

2. 와인에는 포도만 들어가는게 아니다.!!

 

전 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그에 관한 상식도 별로 없지요.

그래서 포도가 없는 와인이라는것이 생경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도를 쓰긴 하지만, 베리종류의 과일을 많이 사용하고,

사과와 자두 복숭아등 많은 종류의 과일들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어요

이곳에서 새롭게 배운단어인 오차드가 길가다 많길래 뭐냐고 물어보니까 과수원이래요.

그만큼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가졌다는 의미일겁니다.

 

 

3. 캐나다 와인은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확인된 이야기는 아니고, 들은 이야기에요 프랑스가 와인의 주생산지이고 와인하면 프랑스를 떠올리는건

많은 분들이 같을거라 여겨져요. 근데 언젠가 프랑스 와인 주 생산지에 큰 불이 나서.

포도나무가 많이 없어졌대요. 그래서 프랑스에서 고르고 고른 포도가 캐나다 포도라고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프랑스에서 포도나무를 수입해왔는데, 그 불로 인해서 다시 캐나다 포도나무가 프랑스로 옮겨가게 된 것이죠.

이곳에서 길러내는 와인재료들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자부심도 섞인듯 하고, 잘 모르지만 수준이상의 품질을 가진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다고 하는군요..

 

 

4. 샴페인은 함부로 쓸수있는 단어가 아니랍니다.

 

와이너리에서 샴페인을 만들어요. 쉽게 생각해서 와인에 스파클링을 첨가한것인데 먹어보면 아 이건 샴페인이야 이렇게 생각이 들수밖에 없어요. 근데 샴페인이라는 단어를 프랑스 어느 지역에서밖에는 사용할수가 없대요. 그래서 이들은 샴페인이라는 이름대신에 자신들만의 이름을 그냥 붙여서 팔아요. 이또한 한 와이너리에서 들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해요 헤헤

 

 

 

자 그럼 와이너리 여행을 떠나볼깝쇼?

 

 

첫번째 와이너리~ 블래스트 처치 와이너리

이름이 요상하죠?

이름의 유래는 요 사진을 참고하세요 흐흐

 

 

 

 

 

 

 

오마이갓이라는 와인이 인상적이었고, 와인을 가볍게 유쾌하게 즐기자라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느껴졌어요. 메뉴판에 있는 다양한 와인들 중에서 일인당 4개정도의 와인을 고르고 각각 시음을 해요.마지막 시계는 이들이 얼마나 와인을 사랑하는지 알수있는 코믹한 사진입죠.

 

 

두번째 와이너리 ~ 실버세이지 와이너리

 

세이지는 향신료인데요 저는 소세지 만들면서 알게된 향신료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제법 비싼 향신료라고 알고 있는데, 이곳에는 길가에 널려있어요.. 잎을 뜯어서 냄새를 맡아보면 그 향이 참. 개인적으로 실란트로나 샐러리 등 향이 강한 녀석들을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이 세이지 향이 강한 와인같은 경우는 화장품을 들이키는 것같은 느낌이 들더구만유..

 

 

 

여기서 등장합니다.. 와인에 청량고추처럼 매운 고추를 넣었어요

태어나서 먹은 와인중에 저는 가장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 홈스테이 엘리자베스 여사도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라더군요. 이 와인때문에 수많은 와이너리중에서 이곳은 자주 들르는것 같더라구요.  제법 맵긴 매운 맛이었답니다.

한국에는 찾아보니까 누군가 고추와인으로 특허를 가지고 있고, 가끔 외국에서 선물로 들어온 것 이외에는 찾아보기 힘든것 같았어요. 혹시 드셔보신분 손!!

 

 

 

세번째 와이너리~NKMIP와이너리

이곳은 본토 원주민들을 위한 기념관을 운영하면서 와이너리까지 운영하는 곳이에요 사진에는 없지만, 숙박시설이며 수영장등 여러모로 잘 꾸며진 곳입니다.

이제 많이들 알고계시지만 인디언이라는 단어는 사실 원주민들에게는 실례되는 단어로 알려져있어요. 원래 아메리카 대륙이 인도를 찾다가 발견한 대륙이라는건 알고있는 사실이고, 그러다보니, 그 원주민들을 인도사람들이라 여겨서 인디언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원주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만한 단어가 맞는듯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도 새롭게 지칭하는 단어가 있었는데, 영어다 보니 이 기억력이 오래가지 못하네요.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인시음을 하고 있었어요.. 이 기간이 캐나다에서도 오랜만에 맞는 긴연휴기도 해서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많기도 했는데, 베스여사에게 물어봤더니 원래 와이너리들은 늘 이렇게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마지막 접시사진이 인상적이죠? 저 접시에는 이 접시를 만든 사람의 사진도 붙어있는데요. 와이프는 음식을 분리해서 담아내기 좋겠다고 생각했고, 저는 구석구석 깨끗이 설겆이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그런대로 재미진 아이템이었습니다. 와이프는 베스 여사와 또 들이키고 있습니다. 저 앞에 계신 분들이 소믈리에인지 뭐신지는 잘은 모르겠고, 와인의 특성과 그리고 해당 와이너리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해주면서 와인의 맛을 한결 더 돋구어 줍니다.

 

 

 

 

네번째 와이너리~이름이 요상해서 기억을 할래야 할수가 없어요

 

베스여사가 잠시 외출중인데 돌아오면 수정할까요? 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와이너리입니다.

콧수염 아자씨가 메리테이지라는 말을 만들었다는데 영어의 메리트와 헤리테이지의 합성어에요

대충 감이오시죠? 우리나라 말로 어떻게 옮기는게 적절할지는 모르지만

이 와이너리의 분위기와 오랜전통을 생각하면 이 단어를 어떤식으로 만들게 되었을지 감이 팍 전해져 왔습니다.

온고이지신에 뭔가 하나 더 붙이면 적당한 풀이가 될것같기는 한데. ㅎㅎ

 

 

 

 

 

이 와이너리는 잔을 먹고 자기 자리에 내려놓게 되어있어요. 근데 보면 잔이 꽤 많잖아요.. 그러다보니 자기 자리를 잊어버릴수 있겠죠. 술을 계속 들이키고 있는 상황이니 더더욱 더요. ㅎㅎ 그래서 여기서는 카드를 머리수대로 깔아주고 좋아하는 카드를 선택하라고 해요. 처음에는 이걸로 무슨 게임같은걸 함께 하나 싶었는데, ㅎㅎ 그렇지는 않고, 위와 같은 용도로 자기 술잔 자리를 잊지 않기 위해 사용해요. 때묻은 카드가 이 와이너리의 연륜을 느끼게 해줘요..

콧수염 쟁이 아자씨가 스승님인듯 하고, 무수염쟁이 아자씨가 하나하나배우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설명을 마친후에 스승아자씨가 경건하게 상자하나 들고나와서 절대 웃지 말라고 엄포를 놓으시고는 묵직하게 상자를 열고, 뱃지 하나씩을 나눠줬어요. 카우보이를 상징하는듯한 뱃지인데 이 공간을 오랜동안 기념하고 기억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딘가를 상징하는 흔한 뱃지일수 있었는데, 상자와 경건한 분위기가 이끌어낸 뱃지의 무게감은 절대 가볍지 않았답니다.

 

들어오는 입구에 당나귀 옆에서 한 처자가 열심히 돌아댕기고 있었는데, 무슨 견습생 비스무리한 학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친구 우리나라로는 예대? 견습생인가봐요. 열심히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었어요. 그림을 그리고 꼭 옆에 걸린 시간을 표시해놔요. 나중에 정식 포트폴리오 제출할때 필요한가봐요.

열심히 당나귀를 그리고 있는 와중에 관심을 보이니 자기 어머니 그림을 보여줬어요.

나이 성별 국적을 떠나서 어디든 잠시잠깐만의 만남만으로도 멋있는 사람은 눈에 띄게 되네요. ㅎㅎ

 

 

 

흰머리 여사는 베스여사의 언니(라고 추정되요.나이를 물어보지 않았는데, 둘다 서로 시스터 시스터 거리고 있으니 누가 손윗사람인지 모르겠어요 ㅎㅎ) 이고 그 앞에는 언니의 보이프렌드에요.. 이분들 동네에서 와이너리 여행을 한거여서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해주셨어요. 스파케뤼에 미트볼 오마이갓 와인에 옥수수.. 맛나게 먹었습니다. ㅎㅎ

얼핏 저 옥수수가 제주도에서 인기가 많은 설탕옥수수가 아닌가 싶어요.. 역시 제 입맛은 아닌듯.흐흐

강쉐이를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덩치가 산만해요.. 잘생긴 녀석들을 suv 뒷자리에 태우고 다니는데 ㅎㅎ 말도 참 잘듣습니다.^^

 

 

어제는 혼자 차를 타고 떠돌다 필이 딱 산에 꽂혀서 어느 산을 올라가는데, 곰이 출현하는 곳이니, 알아서 조심하라는 식의 표지판이 붙어이더군요.

곰을 만나면 곰을 시야권에서 두지만 절대 눈을 마주치지는 말라는 경고문이에요..

흠...

산행하는 길이 외지지도 않고, 차가 올라갈정도로 널직하고 햇볕도 잘 드는데

혼자하는 산행이다 보니 자꾸 곰이 떠올라서 작은 소리에도 흠칫흠칫.--

다음편에는 곰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