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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 대한 단상

서민의 피와살로 만들어진 ' 형님예산 ' 과메기 불매운동에 동참합니다.

과메기 불매운동에 동참합니다.
정말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고구마 장사에 열을 올리느라 방에 들어오면 쓰러진듯이 누워버리고 말았습니다.

고구마가 생각보다 일찌감치 팔려버려서 잠시 난짬에 이리저리 둘러보다..
형님 예산에 과매기 불매운동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읍니다'는 고귀하신 이명박 대통령각하님께서 어딘가를 방문해서 방명록에 저런 맞춤법을 쓰셨다는 것에 대한 패러디라고 합니다. 이런분을 찬양하는 것은 김일성을 찬양한것보다 훨씬더 가치있다 할것 같습니다.

과메기 불매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걸 한번 보실까요...
결식아동 급식 지원금:541억원 전액삭감
저소득층 에너지 보조금:903억원 전액삭감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금:340억원 삭감
노인 일자리 예산:190억원 삭감
한시적 생계구호비:4,181억원 전액삭감
실직가정 대부사업비:3,000억원 전액삭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비:880억원 삭감
저소득층 긴급 복지비:1,000억원 삭감
기초생활자 급여예산:649억원 삭감
장애인 활동보조비 신규신청:전면 금지
장애아동 무상보육 지원금:50억원 삭감
장애인 차량지원비:116억원 전액 삭감
교육 예산:1조4000억원 삭감
유아 예방접종비 예산: 400억원을 전액 삭감


위 예산 삭감 기사는 몇일전 접한 바가 있습니다. 으레 쉽게 4대강 삽질하는데 예산이 다 빠졌구나. 게다가 연평도 해전까지 있었으니, 이 정부에서 아래 따위의 사업에는 돈 들어갈리 없겠구나. 이정도 생각으로 지나쳤습니다.  그러다 형님(형님예산이라는 별칭은 다 아시겠지만 위대한 영도자 이명박 수령의 형님이신 존귀하신 이상득 각하를 위한 각하에 의한(?) 정부예산의 당연한 배정에서 일컬어진 말입니다.) 예산과 과메기 불매운동을 접합니다. 4년간 1조의 돈이 고귀하신 분 형님(이상득)동네로 예산이 편성되었고, 게다가 이번 난국에도 포함된 1700여억원의 예산중에 포항의 명산물인 과메기 가공공장 예산이 상징적으로 포함되면서, 불매운동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 포항에서도 어렵게 생활하고 계실 어민분들과 가공공장의 힘없는 노동자분들께 폐를 끼칠수 있는 일이니, 무엇보다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했겠죠. 허지만, 그런 일조차도 하지 못해 생계가 어렵고, 그 어려운 생계로 인해 아이들 밥을 못먹이고, 교육을 못시키고 병원에 못보내는 다른 소시민분들의 애환 그리고 애환을 넘어선 분노에 대한 연대책임으로 받아들이셔야 할것 같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무엇보다 지연이 크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투표를 하면서 어느 동네 사람이냐 라는 말들이 여전히 서슴없이 나오고 있지요.. 난공불락의 지역감정 요충지 영남 호남... 여전히 우리지역 사람 몰아주기 하면, 우리지역 발전한다라는 이데올로기가 작용하고 있고, 우리 진정 그런 악순환을 뽑아낼 만한 사건들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조가 투입되면서 포항 배 부를만큼 불렀겠지요. 그 배부름은 다른 이들의 피와 살을 뜯어낸 것임을 좀 이번기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이 흐름이 원하는대로 올바른 방향대로만 흘러가지는 않겠지요.. 다만 어차피 변화란것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포항 주민들 만명중 한명이라도 분노하다가 조금은 더 냉정하게 판단하고 누구의 죗값을 받는 것인지 단 한명이라도 느낄수 있다면 세상은 만분의 일만큼은 변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과메기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올해정도에 기회가 되면 과메기 한번 먹어볼까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평생 과메기 먹을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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