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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이야기

외로움을 겪어본 사람들은 공감할만한 영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이미 폭스 주연 '솔로이스트'

솔로이스트(The Soloist,2009)

감 독  조 라이트

출 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이미 폭스



블랙 이후로 자극적이지 않은 딴나라 말로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블랙을 보면서 언어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혼자만 느끼는 이질감들이 영화속으로 빠져들지 못하게 하였지요..

솔로이스트 역시 잔잔하면서 실화에 바탕을 두는 영화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답답함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정신분열증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둘의 만남은 한쪽의 의도적인 접근이였습니다.

기사거리를 찾기위한 로페즈의 눈에 띈 나다니엘..

만남의 시작은 의도적이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둘 사이는 친해져갑니다.


나다니엘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에 의해 첼로하고만 오랜시간을 보냅니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그렇게 음악에 탁월한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음악적 재능뿐만이 아니라 잠재되었던 정신분열도 함께 자라나지요.

그렇게 오랜시간 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의적이지 않은 외로움은 삶을 참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로페즈 역시 어쩜 나다니엘만큼 더 외로운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집에 들어오는 길..집에들어와서의 시간들..

녹록하지 않았던 결혼, 그리고 이혼..

일에 파뭍혀 사는 글쟁이의 삶..

그렇게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둘 사람이 만나 친해지려고 합니다.


한쪽의 마음을 열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합니다.

옳다라고 생각하는 일..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

그렇게 조금씩 마음이 전해지면서 둘 사이는 가까와집니다.

하지만, 어디나 우리의 관계를 어렵게 하는 것들이 있지요..

내면 깊숙히 숨겨진 상처들..

그 상처들이 스치는 순간, 그 동안 쌓여왔던 신뢰나 믿음, 관계는

여지없이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더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게 되지만..

중도에 포기를 하게 되면..

남는 건 아마 커다란 구멍 쯤 되려나요..


영화속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잔잔히 흘러갑니다.

도움을 주는 쪽..도움을 받는 쪽..

마음을 주는 쪽..마음을 받는 쪽..

분명하지는 않은 역할 분담이지만..

둘의 관계를 그렇게 발전을 합니다.



나다니엘은 지금도 아플 것 같습니다.

회복이라는 단어하고는 거리가 멀겠지요..

하지만 끝없이 인내한다면 둘 사이의 거리는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습니다.


외로움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것 같습니다.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리고 손을 내밀어 주는 그대가..

얼마나 소중한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