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다 터진 만두, 그래도 하나만 팔아달라고 졸랐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이주민 축제 "우리에게 이방인은 없다."

가을의 막바지에 바로 옆 의정부 시청광장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좀 늦었습니다. 오후 5시까지인데 축제에 참여한 시간은 오후 4시경 그래도 그냥 갈수 없어, 티켓을 한장 샀습니다. 장당 만원짜리인 티켓은 5천원은 기부가 되고 나머지 금액으로 축제에 참여할수 있었습니다.^^

어느나라 악기인지 모르지만, 정겨워 보입니다.^^ 모양새를 보니 슈스케3에서 본듯한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다 터져버린 만두.... 베트남의 짜요 만두입니다. 기름에 튀겨 느끼하긴 했지만 그런데로 먹을만 했습니다. 우리나라 만두와 유사합니다.^^
한국말을 잘 못알아듣는 베트남 청년에게... 안판다고 했지만 굳이 꼭 먹고 싶다며 억지로 사왔습니다. ㅎㅎ

가장 잘 알려져여서일까요?^^ 베트남 쌀국수의 인기가 가장 좋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어색해 하시다가 이내 웃어주십니다.^^

위에 보이는 음식은 네팔음식 씰로띠와 아루돔입니다. 씰로띠는 우리나라 찹살도너츠와 맛이 비슷합니다. 원래 동그란 링모양으로 만드는데 위에는 끊어졌네요. ㅎㅎ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기름위에서 손수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사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것은 아루돔인데요. 아루돔은 우리나라 김치와 비슷합니다. 기본 양념은 비슷한데 주 메뉴는 감자입니다. ㅎㅎ 성당 관계자로 보이는 어느 아주머니가 이 아루돔 만드는데 국산 고추가루 들어갔다며 너무 비싼 고추가루 가격에 원가가 너무 높아졌다며 기분 좋은 투정을 하십니다.^^

씰로띠를 만들고 있는 모습니다. 반지같이 동그란 모양은 얼마나 손을 잘 돌리느냐에 좌우됩니다. ㅎㅎ

인도네시아 태국의 음식이

베트남 쌀국수가 보입니다.^^

인도음식 브레드 파쿠오다. 사모사.!!!

파전도 보이고 생맥주도 팝니다.^^

필리핀 음식 빤싯, 미누루, 시낭악이 단돈 5천원~~~

파키스탄의 닭고기 카레볶음밥입니다. 인기가 많은 메뉴중 하나였답니다.^^

각국의 음식을 맛볼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 그 자체를 구경할수 있는 정말 뜻깊은 자리인듯 보였습니다. 음식을 만들어내는 손이 피곤할법도 하지만, 그네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메인행사가 끝나고 거의 막바지 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의정부에 내려와서 의외로 많던 외국인 노동자들에 놀랐는데, 지나가면서 마주치는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보단 피곤한 기운이, 함께라는 단어보다는 경계의 눈빛이 강해보였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는 다들 함께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딱 한곡 들었습니다. ㅎㅎ 무대에 남아있는 분들이 마지막으로 한국노래를 열창했습니다. 발음과 노래실력이 상당합니다.^^ 그들이 즐길수 있는 잔치가 마련된듯 하여, 그들의 웃음속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왓트의 후예라는 타이틀.. 목공예 작품입니다. 다팔리고 저 두개 남았답니다. 개인적으로 그닥 끌리지 않아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늦게 가서 제대로 보질 못했지만, 각국의 고유 문화가 깃든 판매꺼리들을 보고 있으니 축제준비에 고민과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