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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개집에 보일러, 개 목욕기,개침대에 다이아몬드 개목걸이까지..

아는 사람 통해서. 어떤 사람이 개집에 보일러를 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촌동네에서 X 개라고 불리는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만 키워온 저로서는 추위에 떠는게 딱해보이면, 기울 이불이나 가져다 주는게 전부였는데, 개집에 보일러라는 이야기는 내귀에 캔디만큼 어색하게만 들렸습니다.

보일러도 보일러지만, 직접 보지도 못한관계로 얼핏 생각해보니, 아니 보일러를 놓을 개집이라면, 내 머리속에 으레 들어있는 노는 판자때기로 짜집기한 초라한 개집, 화려해봤자 요트까지 나오는 스누피가 가진 칼라 집이겠거니 했었는데,

문득 든 호기심에 아침에 짬도 잠시 되어, 호화스러운 강쉐이 들에 대해서 살짝 호기심을 들이밀어 봤습니다.

허걱, 이건 뭐 보일러는 축에도 못끼겠더군요, 호화스러운 개집, 개침대에 5억을 호가하는 다이아 박힌 개목걸이까지.
돈 있는 친구들이 지들이 사랑하는 강쉐이 들에게 사랑을 쏟아붓겠다는데, 이질감이야 살짝 감춰준다 하지만서도,
근자에 지방선거로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무상급식, 그리고 그 이미지속에 살아있는, 배곯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이 짜증감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빌어먹을.  



이런 다이아 개목걸이는 강쉐이들 중에서도 암컷이 더 좋아라 할까요? ㅎㅎ 사람에 빗대면 당근 그럴듯 한데..


이건 dog washer라는 기계에요.. 씻기는 것도 귀찮은 '애완' 혹은 '반려' 동물이라면. 흠. 그들의 애정이라는 것의 정체는 쪼끔 알수 없네요.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