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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 대한 단상

수없이 쏟아지는 월드컵 광고들이 아쉽고 씁쓸한 이유..

오늘 아침. 직장 상사와 대화하던중에. 월드컵 일정표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략 6월달에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언제 열리는지는 알지 못했거든요.. 

요즘 TV 광고는 아니 프로그램 편성도 월드컵 홍수입니다...  삼성, 현대차, SK, ktf등 월드컵 특수를 노려보려는 기업들이 앞다투어 월드컵 관련 광고 이벤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다시한번 2002'.. 그 열기 만큼이나 그 열기로 인한 기대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텐데요.


전 축구보다는 야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모든 스포츠를 좋아라 하기 때문에 월드컵 또한 저에게도 즐거움 이상이기도 하고 정말 기다려 지는 시간이기도 하죠.. 그런 제가 이런 월드컵 관련된 광고들이 아쉽고 씁쓸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6월 2일 지방선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지지정당을 떠나서, 참정권이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꽃이며, 이는 사회 구성원 누구라도, 앞서 다뤄야 할 화제이며, 스스로 누려야할 권리이자, 한편으로는 의무이기도 합니다.

며칠전 점심을 먹으면서 옆테이블에 들렸던, 대화내용은 너무 씁쓸합니다.
"누구 찍을지 결정했냐?"
"엉? 뭘?
"6월 2일 선거 말이야?"
"아 벌써 그리됐나? 에이 그거야 뭐가 대수여. 당장 월드컵이 코앞인데."
"....."


월드컵 광고의 홍수속에 제가 기억하는 6.2 지방선거에 대한 광고는 오로지 투표로 말하세요 라는 멘트 정도입니다.선관위에서 형식적으로 만든것 같은, 몇번 되지도 않는 이런 광고만이 그나마 선거라는 이벤트가 있다라는 관심을 환기시킬 정도입니다.



지속적인 정치에 대한 불신은, 투표율의 저하로 나타나고 있고, 특히나, 투표일을 공휴일 쯤으로 여기는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근간에 지속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에 구태의연한 유권자의 사고가 각각 문제가 되고 있지만, 기업들이 월드컵 광고 한켠에 선거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키는 묻어가는 광고라도 못할 망정 지금의 기업들의 월드컵 광고경쟁은 선거라는 이슈를 계속해서 한켠으로 밀어내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죠..


올바른 나라가 있어야 축구도 있고, 월드컵도 즐길수 있는 상황이겠죠..태국의 반정부 시위, 사실 불과 몇십년전 오늘의 우리의 모습아니겠습니까.. 기업도, 정부도, 국민들도, 가장 기본부터 실천하고 행동해야지만, 또다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고, 아픔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서서히 조금씩이나마 몸과 가슴에 베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발 좀 투표로 말하자구요 TT


공감하신다면, 추천도 좋지만, 선거 홍보에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