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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 2 주절주절

옴니아 2 두뇌게임 환불 SK 텔레콤에 맨땅에 헤딩.

두뇌게임과 관련한 첫번째 포스팅에서 어느정도 자료를 취합해보려 하였으나.--
미천한 블로그 탓으로 인하여. 내밀만한 데이타는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댓글 달아주신 두분의 힘에 의거, 전공인 맨땅에 헤딩을 했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디로요? 114로요..
사랑합니다 고객님 여기 말구요.. 핸드폰 114로 걸었죠..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메뉴를 고를까 하다가 그냥 상담원 연결해서 알아서 연결해 주십사 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상담원 분이 간단한(?) 확인 절차 후..
데이타 담당하시는 분께 연결해 주셨습니다.
(근데 의문인건 본인 맞으시죠? 하는 질문은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이건 성별 확인 밖에 더 됩니까?--)

두번째 이어 받으신 분께 차근차근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두뇌게임이라는 체험판 게임이 있는데, 다른 체험판 게임과 다르게 , 이녀석은 동의 절차 없이, 특별한 메뉴선택의 여지도 없이, 정식판 갈까요?  다음 버튼 누르면 쥐도 새도 모르게 정식판이 되어있다!!
이건 부당하다. 난 돈내고 이게임을 구매할 의사도 없었을 뿐더러, 이런식으로 유료 처리된것은 우롱당한 기분이다.

일단 이분이 확인해 보겠다고 시간을 달라하십니다.
1-2시간 후쯤 전화가 다시 걸려왔습니다.
"고객님 두뇌게임이. 현재 오류가 있어. 펌웨어를 어쩌구 저쩌구"
잠시 스톱.. 잠시만요.. 펌웨어라뇨? 무언가 잘못  파악하고 계신모양인데요, 전 두뇌게임 결제한 분들이 또 결제하라고 메세지가 뜬다는 그런내용으로 문의를 드린게 아니라, 고객동의 없이 결제처리가 된 부분에 대해서 컴플레인 하는거고, 거기에 대해서 환불요청을 드리는 겁니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로 몇문장 왔다갔다.

"그럼 고객님, 오류이거나 문제라고 볼수는 없겠지만, 고객님이 기분이 상하신것 같으니 다음달 요금에서 감액처리 해드리겠습니다."
"잠시만요, 고객 동의가 없이 유료전환 처리 되는 시스템이 문제가 될수 없다는게 공식적인 입장이십니까"(약간 격앙된 목소리였습니다.--)
"아니 그런건 아니구요. 앞으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뭐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SK텔레콤 쪽에서는 두뇌게임과 관련한 두가지 문제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습니다.
1. 정식판 구매한 분들이 계속 정식판 구매 메세지가 뜨는것
2. 동의 절차 없이 얼렁뚱땅 정식판 결제가 되어 버리는 것..

1번과 같은 것은 확실한 문제 및 오류라고 인식을 하여, 펌웨어로 해결을 하겠다는 것이구요.
2번의 문제는 오류라고 인정할수는 없지만, 컴플레인에 한하여, 유하게 풀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문제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화거시는 분들께서는 좀 수월하게 풀어낼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금액의 내용을 떠나서, 너무나 많이 고객을 우롱하는 시스템들을 봐왔기 때문입니다. 많게는 몇만원에서 적게는 몇백원까지, 공통점은 어영부영하면서, 얼렁뚱땅, 고객에게 아는둥 마는둥 비용을 부담한다는 거죠, 개중에는 어익후 실수였습니다 하면서 빠르게 실수같지 않게 환불해주는 케이스도 있는 반면에, 어차피 쌍방 증거없지 않느냐 배째라는 식도 있습니다.

전 그런것들이 너무 괴씸하게 생각되는 겁니다. 특히 몇백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특성을 이용해서, 몇백원 곱하기 몇백만의 돈을 갈취하는 몇몇 사업장들에 대해서 말이죠..

아무쪼록 이번일도 , 원칙적으로는 그 제품을 일괄 삭제 처리하고, 의도하지 않게 과금 처리된 부분에서는 환불처리해줘야 하는것이 맞겠지만, 이런식으로 불만을 제기한 몇몇 소비자들에게만 슬그머니 처리하고 땡이라는 식의 대응도 사실 화가납니다.

아무쪼록 당하신 많은 분들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