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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월드컵 3관왕 여민지 일요일 아침 심장을 두드린 월드컵 우승 소식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잤더랬습니다. 오늘 7시에 경기가 있다는 것을 어제 잠깐은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이내 잊혀지고 9시가 넘어서야 부시시 일어났더랬죠.

친구녀석이 tv를 보고 있는데 어라 3:3 연장 후반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 5:4 짜릿한 승리.. 나이가 들면서 심장에 문제가 생기는건지. 두근두근 죽어버린 은유인 심장이 멈추는듯한 긴장감과 함께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승부차기 동영상을 보시려면 위 사진을 클릭하시어요^^



수상 순간까지 알수 없었던 여민지의 3관왕 소식이 전해지던 순간 어떻게 형언할 말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이 친구들 정말 대단하다. 기특하다.. 참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고생하면서 운동했을텐데, 참 이쁜 친구들이다.라는 마음만이 맴돌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 돌아가면서 월드컵에 입을 맞추고 사진을 찍는 감동까지 함께 하면서 티비 전원을 내리며.. 그제서야 요동쳤던 심장은 조금씩 가라앉았습니다.

말그대로 한숨 돌리고 나니.. 무한기쁨뒤에 허무한 여운처럼. 한가지 생각이 맴돌게 됩니다.

어쨌든 비주류인 대한민국에서 여자의 축구라는 것이 얼마나 이 친구들을 앞으로 힘들게 족쇄로 작용할 것인지.. 우생순 처럼 결국은 잠깐의 환희와 감동들만이 반짝이처럼 순간적으로 반짝이는 이면에 수많은 설움들과 외면들을 지금 이순간을 기억하면서 잘 이겨낼수 있을까 하는

결국 환호하지만, 엘리트 체육이 가져야 하는 많은 문제점들과 한계 스포츠를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프로스포츠 세계에서의 잔인함을 생각하면 좀 먹먹해 지기도 하는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당분간은 그 친구들이 충분히 그들의 노력의 댓가를 즐길수 있도록 많은 도움들이 조성되길 희망합니다.



우승, 득점왕, mvp 까지 거머쥔 여민지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그저 소박하게 잘 행복하게 살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