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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 대한 단상

▶ 권상우 뺑소니 '당황해서 자리를 떳지만 뺑소니는 아니에요'


권상우의 뺑소니 소식이 후끈 달아오르려고 하다가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뉴스의 사안으로 봤을때는 포털들의 메인을 장식해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안에 비해서 그다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 권상우의 차가 강남 일대에서 역주행을 합니다.
 (전방에서 음주단속을 하는 것을 보고 재빨리 자리를 뜨시다 역주행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것은 아닙니다.^^)

→ 역주행하는 차를 경찰차가 추격을 하게 되고.

→ 권상우의 차는 주차되어있는 차를 들이받게 됩니다.

→ 멈춰있는 권상우의 차 뒤로 경찰차가 다가오자 그대로 후진해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 골목으로 들어가 차를 정차시킨후 그대로 차에서 내려서 도망을 칩니다.

→ 경찰은 이때 권상우는 놓치고, 이틀(?) 만에 CCTV를 돌려서 권상우의 차라는 것을 밝혀 내고 출두명령을 내리게 되죠..

→ 이미 이틀이나 지난상태에서 음주측정 해봤자, 나올리 만무하고 결국은 뺑소니로만 처리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소속사의 공식입장입니다.

‘뺑소니입건’ 권상우 측 “운전미숙-현장이탈 자숙중” 공식해명
출처 : [뉴스엔 홍정원 기자]

권상우 소속사 측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권상우가 자숙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 측의 ‘배우 권상우 검문불응 뺑소니로 입건’ 보도 이후 권상우 소속사에서 보도자료를 보내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권상우는 강남 새천년 웨딩홀 뒷 골목길을 주행 중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주차중이던 차량을 추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에 사고조치를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중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차량과 제차 추돌하게 돼 당황한 그는 차량을 웨딩홀 주차장에 주차하려 했으나 주차장 화단을 추돌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너무 당황한 그는 현장을 이탈하게 됐고 이후 곧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사고를 인정하고 그 후 본인이 조사를 받았다. 현재 검찰에 사고내용이 송치됐으며 본인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권상우는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권상우는 자신의 승용차인 외제차를 운전하며 강남 일대를 지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역주행하던 권상우가 경찰차에 발각돼 쫓기던 중 서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다시 뒤에 멈춘 경찰차를 후진하다 받았다. 이어 또 다시 도주한 후 화단에 충돌해 멈춘 차를 버리고 도망간 권상우는 이틀 후 경찰에 출석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권상우가 음주운전 후 도주가 아닌 단순 뺑소니 혐의로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틀이나 지난 후에야 경찰에서 권상우의 신변을 확보했기에 음주 측정이 불가능해 뺑소니 혐의로만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는 경찰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고 갑자기 경찰차가 따라와 놀라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홍정원 man@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얼핏봐도 상당히 궁색해 뵙니다. 뉴스데스크를 보지도 못했지만, 이에 따르면 뉴스데스크에서 밝힌 역주행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입니다.

요사이 특권의식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심히 좋지 않은 것을 알아야 할진데, 이런 초급스러운 변명은 권상우씨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팬들조차도 우습게 보는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쯤에서 상혁군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 라는 대목이 떠오르는 것은 같은 맥락일겁니다. 경찰차가 따라와 놀라서 달아났다는 것 또한 뺑소니에 대한 변명을 에둘러 말한 것이지만, 역주행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채 이틀이라는 어정쩡한 시간만에 모습을 드러내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노라고 말하는 어눌한 치밀함은,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실소만이 남게 하는 것이죠..

이전 포스팅인 삼성 손녀의 마약운반설에 대한 요지도, 사실의 진위를 떠난, 권력과 미디어에 대한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오늘 이 사건 또한 같은 맥락에서도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역시나 심증만이 있을뿐이고, 네티즌들이 예상하는 방향대로 감춰지고, 삭제되고, 또 잊혀지는 흐름으로 가게 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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