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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 대한 단상

신문기사 인터뷰 한줄에 눈물이 울컥했습니다.....

"돈으로 목숨을 바꿀 수 있나. 회사가 잘못을 인정 안하고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억울하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아들 생각에 손에 잡히는 일이 없다. 제욱이 죽은 후 맨날 술로 살던 아빠가 그러더라. 돈 필요 없다고. 우리 제욱이처럼 아픈 사람이 다시 나오지 않게 싸우자고. 다른 아들들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해볼 것이다. 죽어도 탕정 공장 앞에서 죽겠다."

시사인 기사에 실린 어느 젊은 노동자 아버지의 절규입니다.
출처 : ‘삼성맨’ 아들 잃고 눈물로 보내는 또 하나의 가족

그나마 반올림이라는 단체를 통해 삼성 반도체 및 LCD 화학약품 덩어리 공장안에서 일하다 원인 불명으로 산재 보상도 받지 못하고 죽어간 젊은이들의 억울함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위 사건은 그런 숱한 삼성이라는 살아있는 권력에 감춰졌던 죽음들중에 하나일것 입니다. (반올림 카페 : http://cafe.daum.net/samsunglabor)

출처 : http://cafe.daum.net/samsunglabor



개인적으로 삼성에 대해서는 감정이 좋질 못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철옹성같은 권력이상의 권력
불법세습경영과 탈세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모든것들을 돈으로 휘감아 버리는 이건희 일가..
그리고 최고의 복지 운운하며, 뒤에서는 철통같이 감시 감청까지 하면서 노조 말살 정책을벌이는 삼성

작게는 컴퓨터 계통 일 하면서.
삼성의 a/s 의뢰를 할경우가 많았는데. 이놈의 회사. 강한 사람에게는 잘해주고, 적당히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 그대로 적당히 대해줍니다. 과실 여부도, 객관적인 지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반응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근자에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논란은 삼성이 제품을 판매하는데 있어서 고객들을 어떤식으로 사고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예시라고 할수 있습니다.

어쨌든 삼성이라면 치가 떨릴 지경이지요.

오늘 기사를 접하면서. 에린 브로코비치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loveacrc/1046


쥴리아 로버츠가, 거대 기업을 상대로 맨땅에 헤딩을 하는 내용이죠.
내용인 즉슨, 거대 제약회사가 있는 어느마을에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지며, 그런 마을 주민들에게 제약회사는 최상의 보상과 의료시스템을 제공하면서, 그들의 불법 화학물질 사용을 감추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우연히 이런 내용을 접한 쥴리아 로버츠가 마을 사람들을 각성시켜나가면서, 증거를 모아나가며, 소송을 벌이고, 끝내 절반의 승리를 거두게 되는 내용입니다. 

비교해 보건데, 삼성은 영화속 그 제약회사만큼의 최소한의 양심도 없습니다. 최소한 그 제약회사는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은 해주었으니까요..

기사중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산재 보상 절차를 우리와 함께 밟아나가자, 반올림과 함께 절차를 밟아 나가면, 우리는 최소한의 보상도 해줄수 없다.'

선심쓰는 거라고 생각하듯이 여전히 숱하게 죽어나가는 젊은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삼성의 시각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오래 살고 싶어집니다. 이따위 삼성이라는 기업의 말로를 보고 싶어서입니다. 진실을 감추고 이익만을 취하는 사람 알기를 파리목숨보다도 못하게 하는 이녀석들의 말로를 보고 싶어서입니다.

국민기업이라는 삼성, 삼성이 밥먹여 살리기 때문에 그래도 어쪄냐 하는 국민적 의식또한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허나 지금의 작태를 보면 그런 삼성이라는 기업이 어떤식으로 커왔고, 또 어떤식으로 국민들을 이용해 먹는지 자명하게 드러나고 있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맹목적으로 삼성을 삼성이기 때문에 예외가 되어야 하고, 두둔되어야 하는 그런 어리석음을 조금씩이나마 줄여나갔으면 합니다. 투마로우 투마로우 제발 내일이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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